YJ콥스메디컬, 해외진출 부적합 보고한 컨설팅 업체 압수세무조사
"안종범-조윤선, 중동 진출 망쳐 나쁜 사람들…朴대통령 대노"


청와대의 공식 의료체계가 완전히 허물어진 것이 입증되면서 최순실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성형외과)의 의료기업 특혜 의혹이 드러났다.


국회에서 14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3차 청문회(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과 미용시술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가 기밀인 대통령의 의료 문제가 공적으로 임명도 안 된 의료진 등 외부에 맡겨졌다.


최순실 모녀의 성형을 지속적으로 맡았던 김영재 의원(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 취임 후에 '보안손님'으로 청와대 수차례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 또한 김상만 전 자문의는 자문위 임명장을 받기 전에 '보안손님'으로 대통령을 진료했다.


특히 김 원장은 부인 박채윤 대표가 운영하는 YJ콥스 메디컬의 특혜 의혹 등도 드러났다. 김 원장은 대통령 취임 후에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수차례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했다.


YJ콥스 메디컬은 의료용 실 등을 개발한 김영재의원 계열 기업으로 박 대통령이 직접 거명하며 '해외 진출'을 도우려 했다.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원장은 최씨를 소개해 준 인물에 대해 "최순실은 이병석 원장님이 소개해줬다"고 답했다.


또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진료를 위해 청와대에 출입할 때 부인인 YJ콥스메디컬 박채윤 대표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부인인 박 대표가 동행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여성이니까, 잘 모르니까 색조 화장품을 사서 가서 설명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드나든 횟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며 거듭된 질문에 "5차례 전후로 출입했다"고 실토했다.


특히 새누리당 정윤섭 의원은 "검찰 자료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이 정호성과 수차례 접촉했다고 한다. YJ콥스메디칼 해외진출이 잘 안되어 그 때문에 조원동 전 수석이 경질됐고, 상당히 인사적인 보복을 받았고, 엄청난 명예손실이 됐다. 산업통상부 장관도 내정됐다 경질됐다"고 김 원장의 의료 기업 특혜의혹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 원장을 향해 "김 원장과 최순실이 커넥션이 없는데 대통령이 이런 사업을 도와주라고 하고 (안 되니까) 장관 내정자까지 경질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원장은 "경질 (사실) 그건 잘 모르겠고, 허위제보가 이현주씨라는 분 주장인데 틀린 게 많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현주 컨설팅업체 대표를 향해 '왜 YJ콥스메디칼이 해외진출 기준에 맞지 않았는지'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2014년 2월26일에 청와대에서 전화 받았고, 27일에 김영재 측과 1시간 미팅했다. 그쪽에서 기술력 뛰어나다고 했고, 해외 관련해서 영문 자료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영어로 홍보가능한 직원이 있는지 물었을 때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해외에서 할 수 없는 곳이라고 판단해서 조원동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 후, 이 대표의 회사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세무조사는 2015년 4월부터 시작됐고, 세무조사 한달 전 3월에 안종범 전 수석이 저와 조원동 전 수석이 VIP의 중동사업을 망치는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모함을 한다고 들었다"며 "그 이후 저희 가족 3대에 걸친 압수세무조사가 들어왔다"고 보복 세무조사임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도 김 원장을 향해 "특혜 인정하는가"라고 거듭 지적하자 "정황상 그렇지만 산자부 공고에 의해서 추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 의원이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게 좋다"고 재차 추궁하자 "과정상 말도 안 되는 특혜나 중동의 특혜 등은 (아니다.)"며 "이미 민간에서 (중동 진출은) 추진했고 UA차관이 저희 것이 좋다고 해서 제안서도 드리고 그런 과정이 생략되어 의혹이 제기된 듯하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YJ콥스메디칼이 중동진출 잘 안됐을 때 '모함헀다'는 걸 누구로부터 들었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로부터 들었다. 하나는 안종범 전 수석이었고, 다른 하나는 조윤선 장관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윤선 장관이 대통령의 강남 센터 검진에도 동행했었고, 거기에서 이현주와 조원동이 대통령의 중동사업에 나쁜 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VIP가 대노하셨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박 의원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느냐'는 질문에 "TV에서만 봤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 김 원장은 자신의 성형외과에 최순실이 '최보정'이라는 가명을 쓰고 대통령의 생일을 사용한 것에 대해 "불러주는 대로 썼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최순실이) 가명으로 (대통령의) 생일까지 거짓으로 쓸 때 대통령의 생일과 혼용해서 썼다"며 "전부 이것은 대통령을 무시하고, 자신이 권력 1인자임을 암묵적으로 과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세일보 / 박지숙, 류성철 기자 jspark0225@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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