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야당이 14일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의 행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강경파 지도부는 전날(13일)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내리기 직전, 기습적으로 친박 위원 8명을 채워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이진곤 당 윤리위원장은 즉각 지도부의 방침에 항의하는 뜻으로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 지도부를 겨냥, "어제 새누리당의 친박들의 행태가 점입가경이었다"며 "특히 당 윤리위원 8명을 기습적으로 친박으로 채우는 것은 정당사에서 참 보기 드문 쿠데타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탄핵 당한 친박 세력이 어떻게 당 장악을 위해 이런 식의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이 두렵지 않냐"고 친박계를 몰아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에 따른 집권당 정비는 순리에 따라 해야 한다"며 "더 이상 국정혼란의 여러 빌미를 집권여당발로 주지 않도록 하루빨리 친박 진영이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이정현 지도부의 사퇴를 압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의 파렴치함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집단인 것 같다"고 원색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친박은) '사람은 실수할 수 있어. 탄핵은 보복' 박근혜 대통령과 똑같은 말을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을 무시하는 그 태도를 어떻게 하느냐"며 "대통령 제명을 방지하고 비박 의원들을 출당시키려고 기존 윤리위원 7명에 친박으로 8명 추가 임명하니 이진곤 위원장 등 6명의 위원이 사퇴하셨다고 한다. 하는 짓이라곤…"이라고 거듭 이정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친박계를 힐난했다.


조세일보 / 박지숙 기자 jspark0225@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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