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내년 수입차 시장을 올해 예상 대수인 22만8,000대보다 약 4% 성장한 23만8,000대로 전망했다.

13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그동안 수입차 시장을 견인해 왔던 독일 디젤차 판매가 폭스바겐 사태와 인증취소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데다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된다.

이어 협회는 내년에도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등으로 불안한 국내 경기,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판매 중단으로 위축된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회복과 함께 각 브랜드의 SUV, 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다양한 신차가 투입되고,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 움직임, 올해 위축된 시장을 회복하고자 하는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더해져 올해보다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2016년의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겠으나 제반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입차협회, "내년 23만8,000대 판매 예상"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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