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요원 / 사진제공=MBC
이요원 / 사진제공=MBC
배우 이요원이 ‘불야성’ 시청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요원은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신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불야성’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 면에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현재 7회 방송을 앞둔 ‘불야성’은 현재 동시간대 월화극 시청률 2위를 유지 중이나, 수치상으로는 5%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작 SBS ‘낭만닥터 김사부’와 큰 차이가 벌어진 상태.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요원은 이에 대해 “상대작 장르인 의학드라마는 인기 소재이지 않나”라면서 “요즘 판타지나 로맨스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저희 드라마는 무거운 시국에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야성’은 소재 면에서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기업 드라마로 갈 수 있었는데, (작가님이) 다르게 푸신 것 같다. 대신 호불호가 좀 있다.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무척 좋아해주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요원은 “여자 캐릭터 둘이 메인인 드라마가 오랜만인데 시청률이 조금 더 잘나왔더라면 앞으로 이런 드라마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서 대중적이지 못한 부분이 아쉽기도 하다”면서도 “다양성을 위해 저희 드라마 같은 작품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잘 되지 않겠나”고 웃음을 보였다.

‘불야성’은 자신만의 거대한 왕국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이요원)과 이경의 미션을 하나 둘 수행하며 도플갱어가 되어가는 세진(유이), 두 여자 사이에 선 건우(진구)가 재회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야성’ 7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