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중국 RMX바이오파마와 240억 규모의 그람양성 슈퍼박테리아 치료제(LCB01-037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RMX바이오파마는 중국에서 LCB01-0371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6억원과 후보물질의 개발, 허가, 상업화 과정에서 단계별 성과보수(마일스톤) 234억원을 받는다.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LCB01-0371은 전임상과 1상을 통해 경쟁약물 대비 그람 양성 계열의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균효과와 장기 복용안전성을 입증한 치료제다. 2012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됐고,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기 상업화 프로그램인 팜 나비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경구제(임상 2상)와 주사제(임상1상) 두 가지 제형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글로벌제약사로의 기술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