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가 더 젊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고 부분변경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3월 선보일 쏘나타 부분변경은 그릴 면적을 키우고 안개등을 세로형으로 바꾸는 등 기존보다 과감한 얼굴을 지니게 된다. 최근 출시한 그랜저의 핵심 소비층이 30~40대로 낮아진 것에 맞춘 디자인 전략과 같은 맥락이다. 북미에서 쏘나타와 경쟁하는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도 체급을 낮춘 듯한 외관을 적용하고 있다.

동력계도 달라진다. 그랜저, 아슬란에 먼저 쓴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는 것. 3.0ℓ 가솔린, 2.2ℓ 디젤과 맞물렸던 만큼 성능에 따른 제품 구성을 위해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우선 조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3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고성능 트림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개성과 신기술이 중요시되는 흐름이 강조되고 있다"며 "올해 반격에 나선 경쟁차종들이 이를 잘 반영했던 것만큼 쏘나타도 대응할만한 구매 요소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쏘나타는 올해 11월까지 7만4,94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차 SM6는 5만904대가 출고돼 회사 성장을 이끌었고 쉐보레 말리부는 3만2,504대를 내보내 지난해보다 114.2% 증가했다.

현대차 쏘나타, 더 젊고 강하게 바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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