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뷰티, K-드라마 등 끝없는 한류 열풍 속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K-패션이 신한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대문 쇼룸이 공동브랜드 ‘차오름’ 매장을 통해 세계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국내 패션산업은 과거 단순히 국내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최근 해외시장을 거점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유명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진출로, 인프라가 부족한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한 지원 프로젝트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가와 서울산업진흥원(SBA)가 손잡고 오픈한 동대문 쇼룸이 그 중 하나이다.

동대문 쇼룸은 서울 소재 우수 중소패션기업과 신진디자이너의 패션샘플을 콘셉별로 전시 수주하고, 시즌별로 순환 입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오름’이라는 단일브랜드로 런칭해 국내 리테일 매장입점 시도, 중국 시장에 도소매 매장 개설 추진 가운데 국내 및 해외 패션 기업 초청 1:1 상담회 개최, 전문 수주상담회 개최, 해외 패션 FAIR 참가 등 다양한 수주 활동으로 빅 바이어와의 접촉면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쇼룸 운영사(러블리어반)가 주축이 되어 중국을 발판으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중화권까지 시장을 확대해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서울시의 이같은 행보는 비용이나 노하우 부족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브랜드, 신진디자이너가 글로벌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K-패션의 해외진출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