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대통령 탄핵표결 'D-1'…美 다우·S&P지수 또 '최고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주류·비주류가 별도로 오늘 오전 국회에서 회동한다.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정책 기대감으로 크게 뛰었다. 특히 부동산·통신업종이 강세였다. 이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19,558.42와 2241.63까지 뛰어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 與 주류·비주류, 탄핵표결 하루 앞두고 별도 회동

새누리당 주류·비주류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각각 별도로 회동한다.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표결에 대해 소속 의원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한 후 첫 소집된 첫 회의다. 당 지도부는 탄핵안 표결 이후 향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고영태 "대통령 옷·가방, 최순실이 사비로 구입"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 이사 출신의 고영태씨가 7일 밤 박근혜 대통령에게 100벌에 가까운 옷과 30∼40개의 가방 등 4500만원에 달하는 옷과 가방을 최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가방과 옷 구입 대금을 최씨가 사비로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 '삼성물산 합병 찬성' 외압 논란에 자산운용업계도 '촉각'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외압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자산운용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의를 위한 임시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진 자산운용사는 한 곳도 없었다.

◆ 탄핵안에 '면세점 의혹' 적시…관세청 '입찰 강행' 논란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야(野) 3당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통령 뇌물죄 혐의의 근거로 '면세점 추가 입찰'이 적시됐지만, 관세청 등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입찰 강행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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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다우·S&P 장중 사상 최고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 뛴 19,549.6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2% 오른 2241.3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14% 뛰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유럽 증시, ECB 회의 하루 앞두고 상승

유럽 주요 증시가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 여파를 딛고 사흘 연속 올랐다. 8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EQ)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1.8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9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6% 상승 마감했다.

◆ 국제유가, 미국 재고량 영향에 하락…WTI 2.3%↓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 내린 배럴당 49.77달러를 기록했다.

◆ 렌치 伊총리 2년9개월만에 사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7일 밤(현지시간) 개헌 국민투표의 완패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렌치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대통령궁인 퀴리날레로 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 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탑승자 48명 전원 사망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이 밝혔다. 외국인 탑승객은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3명이다.

◆ 유엔 안보리, 3년연속 북한인권 정식안건으로 다룬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3년 연속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정식 안건으로 채택, 논의될 전망이다. 유엔에 따르면 안보리는 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을 성토하는 회의를 열 계획이다.

◆ 브라질 지방정부 재정위기로 정국불안 가속

브라질 지방정부의 재정위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파문을 불러오면서 연말 정국에 대형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재정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지방정부 당국이 극도의 긴축 조치를 추진, 공무원 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그리스 방송,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럽 최초 방영

그리스 안방 극장에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찾아간다. 주그리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 공영방송국 TV100은 이날부터 19주에 걸쳐 '태양의 후예'를 선보인다. 유선방송을 통해 그리스 전역과 키프로스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 주일 美해군기지 사령관 "北핵위협 확대…항상 경계"

한국계 미국인 제프리 김 미해군 7함대 요코스카 기지 사령관(대령)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보면 핵·미사일 능력이 이전보다 명백히 확대됐다"며 "미 해군은 (북한의 위협을) 항상 경계하고 있고 이에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부고속도로 한남IC 하단 강남대로 진입로 신설 검토

경부고속도로 종점인 한남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는 연결도로 신설이 검토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한남IC 연결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 오는 13일 입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용역비는 9615만원, 용역 기간은 9개월이다.

◆ 전국 맑다가 밤에 중부·호남 눈·비…미세먼지 '보통'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에 일부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오전에 수도권 등 내륙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중부지방과 전라도에는 밤에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7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도·서해5도에서 5㎜ 내외다.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