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브래들리 딘/사진제공=오디컴퍼니
브래들리 딘/사진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배우 브래들리 딘이 한국 관객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브래들리 딘은 7일 오후 4시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학교 인근에서 진행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월드 투어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한 동료가 ‘한국 관객이 세계 최고’라는 말을 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열정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 중 지킬, 하이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브래들리 딘은 “뮤지컬 배우의 좋은 점은 무대에서 관객과 무언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배우와 이야기를 따라오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며 “대구에서 공연한지 일주일 동안 연기 인생을 통틀어 이처럼 큰 사랑과 지지를 받은 건 처음”이라고 감격했다.

이어 “내가 한국어를 하지 않고, 관객들이 영어를 못해도 음악, 사랑, 열정에 대한 공통의 언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연출 데이비드 스완)는 지난 2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이 작품은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를 그린다.

오디 컴퍼니와 미국의 워크 라이트 프러덕션이 손잡고, 월드 투어를 기획했다. 해외 투어의 첫 지역인 한국에서 완성도 있는 성공적은 프러덕션으로 자리매김한 뒤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일 딘 메시, 브래들리 딘, 다이애나 디가모, 린지 블리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내년 3월 10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대구=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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