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진 변호사의 실전! 경매 (30)] 경매로 집 3채 낙찰…10개월 만에 총자산 1억에 월세수입 57만원 창출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 누구라도 마음속에 뜨거운 열정만 품고 있다면 행복한 부자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시작된 ‘3억 프로젝트’는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예상했던 항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순항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3억 프로젝트 1호, 2호 물건의 자금흐름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계산 편의를 위해 만 단위 이하 절사).

1호 물건의 투자 성적표(표1)를 정리해보면 2호 물건에 투자할 재원이 800만원이 늘어 종잣돈이 3800만원이 됐고, 투자금 규모가 커지다 보니 좀 더 경쟁력 있는 물건에 응찰할 수 있게 됐으며 순자산 규모는 6800만원으로 증가했다.

2호 물건의 투자 결과(표2)를 정리해보면 1호 물건 때보다 순자산이 약 2990만원 늘어 자산총액이 9790만원이 됐다. 부수적인 수입으로 월 22만원의 현금흐름까지 발생했다.

1호 물건 때처럼 월세를 놓지 않고 취득가 이상 전세를 들였다면 순자산 증가액이 1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었지만, 고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향후 투자에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히 월세로 돌렸다.

1·2호 물건의 자금흐름을 결산해 보면 2개의 물건을 낙찰 받는 것으로 애초 목표치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순자산을 일궜고 매달 22만원의 보너스 수입까지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정충진 변호사의 실전! 경매 (30)] 경매로 집 3채 낙찰…10개월 만에 총자산 1억에 월세수입 57만원 창출
게다가 애초 3억 프로젝트는 법무법인 열린과 다음카페 ‘행복한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공동 기획하긴 했지만 법무법인 열린은 어려움 발생 시 도움을 주는 후견적인 역할에 그쳤을 뿐이다. 이 모든 과정은 평생 낙찰 한 번 받아 본 적 없던 주인공이 대부분 직접 진행해 이룬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낙찰받고 적당히 손본 뒤 곧바로 임대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매계의 실상이지만 3억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더 나은 조건으로 임대하기 위해 수리를 많이 하다 보니 비용을 좀 더 지출하기도 했다. 원만한 명도를 위해 이사비 또한 평균치를 넘어서 지급하기도 했다.

주인공이 좀 더 계산적으로 움직였다면 비용 절감과 함께 수익률 그래프는 좀 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겠지만,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기획된 3억 프로젝트의 취지에 충실하게 목표했던 금액의 달성보다는 충만한 성취감 또한 다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외의 비용은 결코 아깝지 않은 지출이었다.

2호 물건을 정리한 뒤 한층 여유로운 마음으로 물건을 검색하다가 3호 물건을 낙찰 받았다. 3호 물건까지의 자금 흐름(요소3)을 정리하면, 총자산이 1억원을 넘겼고 보너스로 매달 57만원의 월세수입까지 생겼다.

애초 준비한 종잣돈에서 위 세 개 물건에 투하된 자금은 340만원에 불과했고 수중에는 아직 2660만원의 투자금이 남아 있었다. 3억 프로젝트를 출범한 지 10개월여 만의 일이다.

정충진 < 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