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7일 원·달러 환율이 1166.00~117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그동안 과열된 채권금리가 둔화되면서 미국 달러화 강세 부담이 줄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171.40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점도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제안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ECB는 다음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금리 결정에 나선다. 앞서 이탈리아 개헌안이 부결되면서 양적완화(QE) 연장 등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60원대 중반에서 유입되는 수입 업체 결제 물량과 금리 인상에 기댄 저점 매수세는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