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주요 기업 총수는 재단법인 미르와 K 스포츠재단 등에 출연한 돈의 대가성을 일제히 부인했다.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청와대의 (출연) 요청을 기업이 거절하기 어렵다"고 언급했고 이 부회장은 `재단 출연이 강요냐 뇌물이냐`는 질문에 "그 당시에 그런 청와대의 지시와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허 회장은 사면 등 대가를 바라고 출연했느냐는 물음에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다. 기업별로 할당을 받아서 할당 액수만큼 낸 것으로 사후에…(파악했다)"라고 답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대가성을 부인했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한류나 스포츠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면 경제에 도움된다고 말씀하셔서 정부가 뭔가 추진하는데 민간 차원에서 협조를 바라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특검은 주요 증인들의 발언을 면밀히 살피며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 특검은 "청문회는 수사 실체에 관한 문제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언급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면서도 "철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최순실 청문회] 재계총수들 "책임 통감·재발 방지에 최선 다하겠다"ㆍ[전문] 정유섭 ‘세월호 7시간’ 발언 해명 “인사실패 반어적 표현‥마녀사냥”ㆍ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 ‘머리 연출’ 의혹…靑 “터무니없는 주장”ㆍ국제유가, 11월 산유량 `사상 최고`…WTI 1.7%↓ㆍ정유라 전 남편 신주평 `병역특혜` 의혹… 주진우 발언 재조명ⓒ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