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김복준 / 사진제공=JTBC ‘말하는대로’
김복준 / 사진제공=JTBC ‘말하는대로’
‘말하는대로’ 열한 번째 버스커로 전직 강력계 형사로 근무했던 김복준이 출연해, 조직폭력배 작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의 열한 번째 버스킹 공연을 위해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조승연 작가, 강력계 형사로 근무했던 김복준이 한자리에 모였다.

MC 유희열은 “그동안 맡은 사건 중에 우리가 알만한 사건이 있냐”라고 물었다. 김복준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라고 소개하며 “화성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나서 범인을 잡아도 법정에 세울 수 없다. 그래도 잡힌다면 언론 앞에는 세울 수 있지 않냐”며 전직 형사로서의 사명감을 보였다.

이어 유병재는 “조직폭력배 이름들 작명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복준은 “조직폭력배 작명은 전부 순수하게 경찰이 한다. 경찰은 위대한 작명가다”라며, 이름을 따서 지은 양은이파, 조직폭력배들이 주로 노는 지역에서 따온 영도파(부산 영도다리). 신암동파(대구 동구 신암동) 등 이름을 작명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특이한 조직폭력배 이름으로 제주도에서 유명한 ‘딸기 맛 미역파’를 소개하며 “‘딸기 맛 미역파’의 전신이 ‘감귤 포장파’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0년 이상 강력계 형사로 살면서 지켜온 ‘경찰로서의 신념’에 대해 전달하는 김복준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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