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 / 사진제공=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김재원 / 사진제공=MBC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연출 이대영 김성욱, 극본 조정선) 김재원의 눈빛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때로는 애잔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상황에 맞춰 완벽하게 변하는 거침없는 표정연기가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지난 7회, 8회에서는 비밀이 조금씩 드러남과 동시에 급격한 감정 변화를 보이는 현우(김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릴 적 잃어버렸던 동생을 찾으러 간 곳에서 동생 나이 또래로 보이는 남자를 발견하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아련한 눈빛을 보이는가 하면, 흥신소 직원이 동생의 생존에 대한 허위를 고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살기 어린 눈빛으로 노려보는 등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얼어붙게 만든 것. 또한, 인사를 하러 찾아간 형섭(김창완)의 집에서는 망가진 배수관을 고치는 데 앞장서며 이내 친절한 눈빛의 이웃으로 돌아와 더욱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재원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눈빛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 현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이번 방송분을 통해 잃어버린 동생의 이야기와 어릴 적 경험한 부친의 자살 등 가슴 아픈 가족사가 그려져 형섭과 얽힌 이야기에 더욱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유턴하여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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