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의 경영대상] 품질시스템 혁신…연 300억 비용 절감
한국서부발전은 2001년 4월 전력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된 발전전문 공기업이다. 양질의 전기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안발전본부를 비롯한 평택, 서인천, 군산 등 4개 발전단지에 국내 총 발전설비의 9.5%에 해당하는 9322㎿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2016 한국의 경영대상] 품질시스템 혁신…연 300억 비용 절감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글로벌 톱’ 품질기업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전 직원의 중지를 모아 ‘가치창출의 스마트품질’이라는 품질경영 비전을 설정했다. 전략 방향은 세 가지로 이뤄졌다. 품질경영 문화 구축, 품질시스템 혁신, 품질전문성 강화 등이다.

첫째로 품질경쟁력의 핵심인 중간관리자의 품질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해 품질아카데미를 개설했다. 품질아카데미에서는 정하황 사장의 품질철학을 현장까지 전파했고 그 결과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한국의 경영대상 품질경영부문 종합대상 수상 등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한국서부발전은 자체적인 품질경영수준 진단지표 KOWEOP 품질지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품질평가 척도인 맬컴볼드리지 품질경영 평가체계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KOWEOP 품질지수로 객관적인 평가를 시도하고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품질경영 고객만족도가 전년 대비 12% 향상됐다.

둘째로 품질시스템 혁신을 통한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비용 관리체계를 정립했다. 제조업의 품질비용 이론과 장치산업인 발전산업 품질비용 간에 큰 편차가 발생하는 등 품질비용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발전업계 최초로 발전산업에 특화한 품질비용 관리체계를 정립했다. 이로써 연간 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기자재 품질검사 매뉴얼, 품질절차서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다. 품질정보 통합관리시스템(Q-net)을 통해 직원들이 쉽고 빠르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정비협력사에도 확대 적용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품질전문성 강화를 통한 발전설비 신뢰 확보를 위해 정비협력사 품질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품질 우수기업 벤치마킹,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정비협력사 품질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30명의 국가품질명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품질명장협의회를 운영하면서 품질정책 자문, 인력양성, 재능기부, 품질분임조 지도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및 국제품질분임조대회에서 국내 기업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변화하는 미래환경을 주도하고 창조능력을 발휘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