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윤석,변요한,채서진,홍지영 감독,박혜수,김상호,안세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윤석,변요한,채서진,홍지영 감독,박혜수,김상호,안세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 영화로 재탄생됐다. 소중한 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거는 두 남자의 모습은 판타지를 자극함과 동시에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제작 수필름) 언론시사회가 김윤석·변요한·채서진·김상호·안세하·박혜수 그리고 홍지영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발간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가 미국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때문에 영화가 그린 한국적 정서와 해석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홍지영 감독은 “영화의 근간이 되는 틀을 기욤 뮈소가 탄탄하게 구성해줘서 영화화하는데 용기를 냈다. 한국화한 시나리오를 기욤 뮈소가 마음에 들어 했다”면서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하고자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누구나 품고 있는 외로움, 돌이킬 수 없는 실수 등 후회의 요소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윤석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윤석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어 “한국화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설정이 달라졌다. 하나는 과거 수현과 아버지의 관계고 또 하나는 현재 수현과 딸과의 응축된 관계였다”며 “또한 영화를 두 명의 남성이 이끄는 거 같지만 그 중심에 있는 여성 캐릭터인 연아가 포용하고 아우르는 여성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원작과 달라진 점을 설명하며 “원작과 비교하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윤석과 변요한은 각각 현재 수현과 과거 수현 역을 맡아 2인 1역을 선보인다. 과거 수현(변요한)은 어느 날 갑자기 30년 후의 자신이라고 말하는 현재 수현(김윤석)을 만난 후,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된다. 첫사랑인 연아(채서진)를 단 한번이라도 만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현재 수현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김윤석은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시나리오의 탄탄함도 있지만 감독님께서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걸 던지는 한 사람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리고 싶다는 얘기 때문”이라면서 “타입슬립이 있지만 어쩌면 한 남자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딸로 출연한 박혜수와의 밀접한 관계를 높이기 위해서는 “캐스팅이 된 후에 우리 집에 초대해서 같이 대본리딩도 하고 얘기를 나누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나는 두 딸의 아버지다. 그래서 아들이 있다는 설정보다 훨씬 편했다”고 했다.

박혜수는 “김윤석 선배님에게 계속 질문을 하면서 귀찮게 했다. 첫 영화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과 감독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잘 만들어나갔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변요한과 채서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변요한과 채서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과거 수현과 연아는 풋풋하지만 애틋한 사랑을 펼친다. 이에 대해 변요한은 “채서진과 같은 학교 동문이라서 편안하게 사랑할 수 있었다. 달달해 보이려고 노력 많이 했다. 그렇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면서 “작품 하면서 많이 사랑했다”고 달콤하게 말했다.

채서진은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영화를 찍으면서도 느꼈지만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 주변분들 그리고 관객들이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 감사하고 내가 가진 것에 대해 소중ㅎ마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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