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현대차그룹 회장은 내일 청문회를 앞두고 `12월 경영전략회의`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청문회로 인해 사업 차질이 현실화된 것인데요.현대차그룹의 더 큰 걱정은 하루종일 진행될 국정조사에서 올해 79세로 역대 청문회 기업인 증인 최고령인 정몽구 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지인 회사,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1억원어치 제품을 납품받은 것과 관련해 집중 공세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현대차그룹은 정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함께 있던 자리에서 안종범 전 수석의 직접 요청한 것을 무시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또 이 제품을 통해 수입품에 비해 24% 비용절감 효과도 봤다는 논리로 맞설 계획입니다.청문회에서는 안종범 전 수석의 요청을 받고 차은택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의 광고를 밀어준 경위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현대차그룹은 “업체 선정은 경쟁입찰을 통해서 이뤄졌고, 62억원 중 실제 차은택 회사로 돌아간 돈은 수수료 13억원에 불과하다”는 방어 논리를 세웠습니다.검찰이 사실상 피해자라는 측면을 부각한 만큼, 현대차는 이들 쟁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깁니다.다만 올해 79세로 역대 청문회 증인 가운데 최고령인 정 회장이 장시간 진행되는 청문회를 견딜 수 있을지,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정 회장은 2009년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매년 정밀 심장 검진은 물론, 고혈압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현대차그룹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앞 현대카드 빌딩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긴급 이송 체계를 마련했습니다.<녹취> 재계 관계자“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총수들이 장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면박을 당하거나 하는 방식의 청문회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극심한 판매부진에 임원들 연봉의 10%를 자진 삭감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 청문회까지 앞둔 현대차그룹은, 오늘 정몽구 회장 주재로 열기로 한 경영전략회의까지 무기한 연기했습니다.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유라 남편 신주평, 병역 기피?.. "독일서 신혼생활"ㆍ"촛불에서 횃불로"… 김진태 발언에 `횃불` 밝힌 광화문ㆍ표창원 고소 심경 "정치적인 무리수.. 걱정 마세요"ㆍ허경영 4년 전 예언, 대통령 탄핵부터 촛불시위까지 “국민 들고 일어난다”ㆍ허경영 예언적중, 19대 대선 공약 발표 `눈길`ⓒ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