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국방장관에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66)을 낙점했다고 밝혔다.트럼프는 이날 저녁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를 방문한 자리에서 매티스의 인선 사실을 밝히며 내주 공식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직설적 화법 탓에 `미친 개`(Mad Dog)와 `수도승 전사`(Warrior Monk)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매티스 전 사령관은 `한국전 이후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전투 지휘관` 등으로 불리며 여야를 넘나들어 호평받는 인물.트럼프 당선인이 그를 국방장관에 공식 지명하면 새 미국 행정부의 안보라인은 대체로 강경파가 장악하게 된다.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매티스 전 사령관은 사병에서 4성 장군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 해병대에 사병으로 자원입대했고 전역 후 센트럴 워싱턴대 학군단(ROTC)을 거쳐 1972년 소위로 임관후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여러 공훈을 세웠다.이후 제1 해병원정군 사령관과 중부사령관 등을 역임하는 등 43년간 해병으로 복무, `살아있는 해병의 전설`로 통한다.버락 오바마 정권의 이란 핵협상을 반대해 강경파로 분류되지만, 지속적인 미국의 개입을 옹호한다는 면에서 트럼프와 같은 고립주의자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손자병법의 문구까지 외워 인용한다고 할 정도의 독서광으로 현역 은퇴 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는 현행 규정이 2013년에 퇴역한 그의 국방장관행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매티스 전 사령관을 결국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매티스 전 사령관이 국방장관이 되기 위해서는 이 조항의 `면제법`이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그는 트럼프와 최근 면담 시 "고문보다는 담배 한 갑과 한두 잔의 맥주로 협조를 끌어내는 게 낫다"는 논리로 고문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을 바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북한 정권을 이란 정권처럼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2013년 상원 청문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역내 동맹을 지지하고 역내 주둔 미군의 확대를 주장했다.그에 대해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 집권시 국방장관 0순위로 거론된 미셸 플루노이 전 국방부 차관도 "존경받는 군사적 사상가"라고 평하는 등 여야는 물론 언론의 평가가 매우 후하다고 한다.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근혜 누나’ 윤상현 의원, ‘썰전 유시민’ 이후 침묵? 담화 의혹 일파만파ㆍ최순실-정윤회 아들 A군, `옥중화`서 주조연급 출연 사실 알려져ㆍ윤상현 의원 “박근혜 누나” 호칭 왜…썰전에서 윤상현 ‘근황’ 추적 눈길ㆍ윤창중, “대한민국 미쳤다” 작심 발언...탄핵 주도 세력 ‘맹비난’ 이유는?ㆍ‘썰전’ 유시민 “시청자 취향 저격”, 유시민 ‘요즘 인기 최고’…비결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