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우리 갑순이’ 스틸컷 / 사진=SBS 제공
‘우리 갑순이’ 스틸컷 / 사진=SBS 제공


‘우리 갑순이’ 김소은과 송재림이 마주앉았다.

3일 방송되는 SBS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는 계속 엇나기만 한 순돌 커플이 자신들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취업 준비생 커플일 때는 매일 만났지만, 갑돌(송재림)은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고 갑순(김소은)은 주야간 청소일을 하면서 만나는 시간과 횟수도 줄어 든 상황.

갑돌이는 갑순에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보기 위해 만나자고 제안한다. 오랜만에 서로 마주앉은 갑순은 갑돌에게 “있는 그대로의 날 인정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갑돌은 “고생만 하면서 사신 우리 엄마를 생각해서 네가 좀 양보해달라. 현재로서는 엄마를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고백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순돌 커플은 서로의 고민과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지만, 두 사람 앞에 닥친 현실적인 무게가 견디기 힘들어 눈가에 눈물이 가득해지는 모습이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누나와 자신을 힘들게 키우신 어머니에게 불효를 하고 싶지 않은 갑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어머니 앞에 떳떳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갑돌에게 실망하는 갑순. 이 둘 사이의 거리는 과연 좁혀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갑돌이와 갑순은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찌 보면 요즘 이십대 청춘들에게 닥친 취업, 결혼의 조건 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순돌 커플도 똑같이 앓고 있다”고 밝혀 순돌 커플이 어떻게 현실적인 무게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스물아홉 살, 이십대 청춘의 끝자락에서 생활 밀착형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순돌 커플이 자신들 앞에 닥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고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 갑순이’는 3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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