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하락…국회 '400조 예산안' 본회의 처리 시도
미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2% 넘게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2.8%, 1.7% 내렸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400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처리를 시도한다. 여야와 정부는 전날까지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협상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이날 정상적으로 처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정세균 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예산안 정부 원안과 예산부수법안을 상정해 표결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 뉴욕증시 혼조, 기술주 2% 넘게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5포인트(0.36%) 오른 19,19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3포인트(0.35%) 낮은 2,191.08에, 나스닥 지수는 72.57포인트(1.36%) 내린 5,251.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S&P 500 지수는 기술주 약세에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 유가, OPEC 감산 합의에 이틀째 상승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효과로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2달러(3.3%) 오른 배럴당 51.06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8달러(4.78%) 오른 배럴당 54.32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는 16개월 이래 최고 가격이다.

◆ '4% 지지율' 올랑드, 내년 대선 불출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선 (사회당)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사회당이 보수와 극우에 맞서 승리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부진과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 친기업 정책, 여배우와 사생활 문제 등이 쌓이면서 최근 지지율이 4%까지 떨어졌다.

◆ 유럽증시, 伊 정치불확실성에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1일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라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5% 떨어진 6,75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00% 내린 10,534.0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9% 하락한 4,560.6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83% 떨어진 2,026.20에 마감했다.

◆ 국회 '400조 슈퍼 예산안' 처리 시도

국회는 400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인 2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처리를 시도한다. 여야와 정부는 전날까지 예산안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3당은 누리과정(3∼5세) 예산에 대해 3년 한시 특별회계를 신설해 중앙정부로부터 1조 원 정도를 지원받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정부가 지원 규모에 난색을 보이며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 정부,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 발표

정부는 2일 서울청사에서 북한의 제5차 핵실험(9월 9일)에 대응하는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한다. 이번 제재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30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대북 제재방안인 2321호 결의를 채택한 데에 따른 우리 정부의 후속 조치다. 제재 조치에는 ▲금융제재 명단 확대 ▲대북 해운통제 강화 ▲남북 간 물품 반·출입 통제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전북 최강희, 아시아 올해의 감독상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 최고 명장 자리에 올랐다. 최 감독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지도자가 이 상을 받은 건 2013년 FC서울을 이끌던 최용수 감독(현 장쑤 쑤닝)이후 3년 만이다. 최 감독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이 대회 처음으로 두 번 우승한 첫 감독이 됐다.

◆ 서울 아침 '영하 3도'…낮에 추위 풀려

금요일인 2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고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로 전날보다 낮고,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13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보됐다.

권민경 스포츠연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