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두 남자’ 최민호 / 사진제공=(주)엠씨엠씨
영화 ‘두 남자’ 최민호 / 사진제공=(주)엠씨엠씨
배우 최민호가 담배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최민호는 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 관련 인터뷰에 참석해 캐릭터를 위해 담배를 피운 이후 끊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최민호는 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 합의할 수 없는 부분을 꼽는 질문에 대해 “담배”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그 담배를 피웠다”고 덧붙였다.

최민호는 “처음에 감독님께 담배를 못 핀다고 말하니 ‘괜찮다 담배는 안 펴도 된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담배의 유무가 캐릭터 완성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하루에 수십 번씩 고민했다. 자다가도 막 깨더라”라며 회상했다.

최민호는 결국 영화를 위해 담배를 배웠다고. 소위 겉담배를 피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흡연자가 봤을 때 가짜라고 생각하는 게 싫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배를 사고 뜯고 입에 물기를 자연스럽게 하려면 한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정 이후에 바로 담배를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 그는 중독을 느꼈다. 최민호는 “영화 촬영을 마치기 전에 스케줄을 나가려는데 나도 모르게 담배를 꺼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이후에 담배를 끊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그것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 싫었다”라며 “담배를 딱 끊고 너무 힘들어 허벅지를 꼬집었다”고 덧붙였다.

최민호가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극이다. 현재 상영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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