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지코/사진제공=세븐시즌스
지코/사진제공=세븐시즌스
그룹 블락비 지코의 신곡 ‘버뮤다 트라이앵글’이 겨울 가요계 발라드 전쟁 속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코는 지난달 28일 0시 싱글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을 발표했다. 이후 멜론, 네이버, 올레, 엠넷 등 8개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음원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발매 3일이 지났음에도 음원차트 10위권 내 유일한 힙합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가장 지코다운 곡으로 평가 받으며, 데뷔 이후 지코가 음악을 통해 성장해온 모습을 자신감 넘치는 가사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크러쉬, 딘의 피처링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고, ‘믿고 듣는 지코’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12월은 연말을 앞두고 있는 가요계는 계절과 시간적인 영향으로 인해 발라드와 크리스마스 캐롤, 듀엣곡 등 특수성을 띈 곡들이 대거 발매되는 시기이며, 연령과 성별을 떠나 가장 대중적인 곡들이 사랑 받는 때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코의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성적은 이례적인 결과이다. 지난 1월 ‘너는 나 나는 너’, ‘사랑이었다’로 시작해 블락비의 ‘몇년 후에’, ‘토이’ 등 지코는 발매하는 곡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감성을 앞세웠다. 강렬하고 센 힙합 장르의 곡을 내놓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보로 대중성을 품에 안았다.

지코마저도 흥행과 스코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자유롭게 만든 음악이었기 때문에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1위 석권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기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지코만의 음악으로 편견을 무너뜨렸다고 할 수 있다.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연말을 앞두고 발라드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곡이 발매되는 가운데 지코는 ‘버뮤다 트라이앵글’로 꽃길을 걷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지코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여전히 보여줄 것이 많은 지코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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