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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대소변 가릴래' 아이가 보내는 신호는?

입력 2016-12-01 10:08:49 수정 2016-12-01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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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가리기는 억지로 교육한다고 되지 않는다.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느리다고 조급해할 필요 없다. 대소변 훈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아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대소변 가리는 시기가 궁금해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30개월 전후로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한다. 빠른 아이는 두 돌 전부터 시작하고 늦어도 36개월 전 후로 대소변을 가린다. 대소변 가리기는 보통 낮 동안 연습을 하다 야간 대소변까지 완벽하게 가리면 대소변 훈련 과정은 끝이 난다. 하지만, 잘 가리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못 가리는 경우도 있고 준비가 덜 된 아이는 평균보다 늦어지기도 한다.

◆ 아이가 보내는 준비 신호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달리 교육해야 한다. 대소변 준비 신호를 살펴보면 첫째로 언어 발달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다. ‘엄마 쉬’, ’엄마 응’이라고 말하거나, 아이에게 ‘화장실 가자’라고 말했을 때 알아듣는 경우다. 두 번째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다. 혼자 밥을 먹으려 하던지, 스스로 옷을 입든지 무엇이든지 혼자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면 배변 습관도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세 번째로는 신체 운동 능력이 발달한 경우다. 혼자서 옷을 벗을 수 있거나, 혼자서 화장실을 찾아가거나, 혼자서 무엇이든 능숙하게 해내면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다. 마지막으로는 대소변을 보려고 할 때 신호를 알아채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특히 대변을 볼 때 몰래 숨어서 보거나 구석진 곳으로 가는 등의 행동을 하면 대소변 훈련 준비를 해도 좋다는 신호다.

◆ 성공적인 대소변 훈련을 위한 3단계

1단계 아이 변기 마련하기

아이만의 변기를 만들어 준다. 변기가 잘 보이는 곳이 놓고 ‘응’, ‘쉬’를 하는 곳이란 것을 알려준다.

2단계 변기와 친해지기

밥을 먹고 난 뒤, 물을 먹고난 뒤 등 배변 활동이 원활한 시간을 선택해서 변기에 앉혀 둔다. 시간은 5분 미만으로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

3단계 변기 사용하기

기저귀에 있는 변을 아이 변기에 버린다. 변이 있어야 할 곳은 변기란 것을 알려준다. 이때 형제 자매를 통해서 변기 이용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면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 대소변 준비,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1. 아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대소변을 가리는 주체는 아이다. 억지로 강요해서는 절대 안 되고 아이가 원할 때 시작한다.

2. 조급해하지 않는다

대소변을 일찍 가린다고 좋거나 늦게 가린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소변을 가리기는 결국 다 하게 되어있다.

3. 더럽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냄새나’, ‘더러워’ 등의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는 배변은 나쁜 것으로 인식하게 되어 숨거나 배변 활동을 하지 않으려 한다. 배변 활동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12-01 10:08:49 수정 2016-12-01 10:08:49

#교육 , #이슈 , #25-3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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