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 갈호트라 링컨자동차 사장이 30일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출시 행사에 참석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 포드코리아 제공
쿠마 갈호트라 링컨자동차 사장이 30일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출시 행사에 참석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 포드코리아 제공
[ 안혜원 기자 ] 쿠마 갈호트라 링컨자동차 사장(사진)은 "링컨은 최근 5년간 한국 시장에서 약 150%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갈호트라 사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출시 행사를 열어 "한국 시장은 링컨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갈호트라 사장은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 신차를 직접 소개했다.

한국 시장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전세계 시장에서 링컨 브랜드 판매량이 약 72% 증가하는 사이 한국에서는 150%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3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는 1000대 가량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볼 때 한국 시장의 성장성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링컨은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갈호트라 사장은 "링컨은 지난 5년간 중형 세단 MKZ,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KC, 대형 SUV MKX 등 신차를 선보이며 변화를 거듭해왔다"며 "이번 신형 컨티넨탈 출시를 통해 영업, 브랜드 인지도, 품질 순위 등 전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세단' 새모델 출시한 링컨車 갈호트라 사장 방한 이유는
신형 컨티넨탈은 미국 포드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링컨의 플래그십(최고급형) 세단이다. 2002년 회사 경영 위기로 단종한 지 14년 만에 재출시됐다.

이 차는 역대 미국 대통령과 엘비스 프레슬리, 클라크 게이블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탔던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한국에서도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대통령 시절 전용차였다. 1998년에는 외환위기 불황 속에서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모델이다.

최고급 모델인 만큼 각종 고급 소재로 내·외관을 꾸몄다. 스코틀랜드 브리지 오브 위어(Bridge of Weir)사에서 컨티넨탈을 위해 특별 제작한 최고급 가죽이 시트에 장착됐다. 시트는 30가지 방향으로 세부 조절이 가능하다. 링컨 관계자는 "탑승자의 신체 굴곡과 몸무게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마사지 기능, 열선 및 통풍 기능도 포함됐다"고 귀띔했다.

세계적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의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도 적용됐다. 링컨 차량에 레벨 오디오 시스템이 카오디오로 장착된 것은 처음이다. 3.0 V6 GTDI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93마력, 최대 토크 55.3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격대는 8250만~8940만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