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해치백 A3 e-트론의 올해 국내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29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A3 e-트론은 지난달 시행한 30% 공식 할인의 힘이 컸다. 덕분에 17대가 판매돼 올해 10월까지 등록된 35대 가운데 절반이 출고됐다. 500만원의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것 이상의 파격 혜택을 제공한 것.

A3 e-트론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준(30㎞↑, 50g/㎞↓)을 충족시키지 못해(25㎞, 118g/㎞) 500만원의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달 대대적인 할인 덕분에 5,550만원의 제품을 3,8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게 한 판매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3 e-트론의 판매대수가 많지 않았지만 아우디 플러그인 시대를 연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보조금 대상이 아니더라도 제품력 자체는 높다"고 전했다.

한편, A3 e-트론은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 3,297대를 내보내 친환경차 부문 베스트셀러 10위를 달리고 있다. 아우디는 친환경 제품군 e-트론을 세단, SUV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보조금 없는 아우디 PHEV, 완판 비결은?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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