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모델 최윤영 / 사진= 오세호 작가, 장소=제이윙스튜디오(jwingstudio.co.kr)
모델 최윤영 / 사진= 오세호 작가, 장소=제이윙스튜디오(jwingstudio.co.kr)
모델 최윤영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김지원 닮은꼴’로 유명세를 탔지만, 화보를 촬영하면서 그에게는 여러 얼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쏟아져내릴 것 같이 큰 눈망울로 순수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다가도, 늘씬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여인으로 변신하곤 했다. 화면에 잡힌 얼굴 뒤로 또 어떤 모습들이 숨겨져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신예 최윤영을 만났다.

10. 2017년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는 어느 브랜드 런웨이에 섰나. 가장 기억나는 순간은.
최윤영 : 요하닉스, 돈한, 키미제이, 오프, 까이에, JWL 등의 쇼에 섰다. 특히 요하닉스 쇼에서는 배트맨과 조커, 할리퀸 등의 콘셉트가 있었다. 내가 할리퀸으로 분하게 되는 행운을 안았는데, 다들 너무 예뻤다고 칭찬해줘서 기분이 더 좋았다.

10. 그렇게 여러 쇼에 서면 피부와 모발도 굉장히 지칠 것 같다. 피부와 모발을 좋은 컨디션으로 되돌리는 팁이 있다면.
최윤영 : 피부가 건성인 편이라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쓴다. 세안한 뒤 오일 미스트를 뿌리고, 손앤박 뷰티워터를 꼭 발라준다. 그리고 나서 수분 크림과 오일을 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좀 더 촉촉해진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발 같은 경우에는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헤어 트리트먼트를 구입해 하루에 한 번씩 린스 대신 사용해 관리한다.

10.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
최윤영 : 안 먹으면 일시적으로는 빠지는데 금방 다시 찌더라.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체형 교정도 했다. 그리고 야식을 절대 먹지 않는 다는 룰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 배가 고프면 배달앱을 통해 회를 시켜 먹었다. 그런데 비용이 꽤 들어서 요즘에는 고구마 말랭이로 대체했다. 또 아침에 일어나서 몸무게를 꼭 체크해 긴장감을 준다.

10. 다이어트를 즐기면서 하는 방법이 있을까.
최윤영 : 다이어트는 즐길 수가 없는 것 같다.(웃음) 아침을 잘 먹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씩 브런치 카페에 온 기분은 낸다. 계란 후라이를 하고 파프리카를 함께 구운 후, 예쁘게 세팅한 다음 오렌지 주스를 곁들이는 식이다. 그러면 같은 식사라도 기분 좋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10. 평소 옷은 삼성역 코엑스몰에 가서 산다고. 코엑스몰이 굉장히 넓은데 어디 가서 사는지.
최윤영 : 두 곳 밖에 안 간다.(웃음) ‘내 사랑’ 자라랑 에이랜드다. 홍콩에 가서도 자라 매장에 가서 샀다. 한국 자라 매장에서 사는 것과 비교해서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웃음) 옷 욕심이 많아서 사고 싶은 것은 그 다음날 매장에 다시 가더라도 꼭 사는 편이다. 안 그러면 그 옷이 사라질 것만 같다.

10. ‘김지원 닮은꼴’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최윤영 : 나는 원래 내 얼굴이라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느 날 지인 한 명이 닮았다고 얘기를 한 다음부터 그렇게 일파만파로 퍼졌다.(웃음) 그런데 김지원 선배가 찍었던 뷰티 화보 컷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순간 정말 나인 줄 알았다.(웃음) 옆모습이 닮았더라.

10. 롤 모델이 있나.
최윤영 : 이성경 선배와 수주 선배다. 일단 이성경 선배는 끼가 부럽다. 노래도, 연기도, 춤도 잘 추신다. 수주 선배는 샤넬 쇼에 멋있게 서시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나도 꼭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모델 최윤영 / 사진= 오세호 작가, 장소=제이윙스튜디오(jwingstudio.co.kr)
모델 최윤영 / 사진= 오세호 작가, 장소=제이윙스튜디오(jwingstudio.co.kr)
10. 모델테이너로도 진출하고 싶나.
최윤영 :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연기 쪽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평소에 잘 망가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망가지는데 귀여운 푼수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10. 연기는 배우 송중기, 수애와 해보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를 봤다.
최윤영 : 송중기 선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고 팬이 됐다. 수애 선배는 어렸을 때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보고난 후로 지금까지 팬이다. 수애 선배가 극중 병에 걸리는 역할이었는데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해서 마음에 와 닿았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섬세한 내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

10. 원래 꿈이 모델이었나.
최윤영 : 스튜어디스부터 가수까지, 여러 가지 꿈이 있었다. 결국 선택한 것은 모델이지만.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해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은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싶다. 나중에 로꼬 같은 힙합 뮤지션의 곡에 피쳐링으로 참여해보고 싶다.(웃음)

10. 아무리 완벽해보이는 모델이라도 자기만 알고있는 콤플렉스가 있던데, 본인도 있나. 있다면 극복하는 방법은.
최윤영 : 나는 거울을 자주 보는 편이다. 집에 있는 전신 거울이랑 평소 휴대하는 거울이랑 계속 보다보면 하나하나 콤플렉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군살들이 보이는 거지.(웃음) 그러면 ‘괜찮아, 살이 있으면 빼자’라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편이다.

10. 그렇다면 나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윤영 : 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눈이 쌍꺼풀이 생길 것 같으면서도 안 생기는 데 큰 눈이다. 이렇게 쌍꺼풀이 없어도 큰 내 눈이 좋다. 주변에도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많더라.

10. 시아준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었는데 어땠나.
최윤영 : 그 때 처음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거라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었다. 지면이 아닌 영상 촬영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매력적으로 보일지 고민이 많이 됐다. 그래서 ‘나는 매력적이다’라고 최면을 걸면서 온몸으로 매력을 뿜으려고 해봤다.(웃음)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강렬한 느낌을 원해서 ‘나는 팜므파탈이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던 기억도 난다.(웃음)

10. 앞으로의 목표는.
최윤영 : 나만의 특기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나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종목으로, 노래나 연기 분야에서 개발하려고 한다.

10.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최윤영 : 모델과 배우를 병행하는 것이 꿈이다. 차승원 선배가 모델 출신이지 않나. 지금은 배우에 예능인으로서 활동하면서도 계속 서는 패션쇼가 있다고 들었다. 나도 세월에 변하지 않는 나만의 매력을 갈고 닦아서 시간이 흘러도 나를 꼭 불러주는 디자이너의 쇼에 서고 싶다.

모델 최윤영 / 사진= 오세호 작가, 장소=제이윙스튜디오(jwingstudio.co.kr)
모델 최윤영 / 사진= 오세호 작가, 장소=제이윙스튜디오(jwingstudio.co.kr)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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