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의약품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콜롬비아 의약품의 특허정보를 공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식약처가 중남미 국가의 의약품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특허정보가 공개되는 콜롬비아 의약품은 매출액, 현지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당뇨병 치료제 등 93개(46개 성분)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의 △특허 만료 예정일 △특허 등록일 △특허권자 △특허기술내용 요약 및 상세 설명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 중남미 의약품 수출액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의약품 수출 규모 2위다. 지난 7월에는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국내 제약사들이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국내 제약사가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특허정보 제공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의약품 특허 관련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나 의약품 특허 인포매틱스 홈페이지(medipatent.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