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8일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극동사령부를 함께 방문했다.

이 사령부는 동구 NATO 회원국이 위협받을 경우 지휘권을 갖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두 대통령은 이날 양국 국경의 오데르 강을 끼고 있는 폴란드 도시 슈체친 통합본부에서 만프레트 호프만 총사령관 등 군 지휘부를 만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으로서 NATO 집단안보 체제의 중요성을 앞장서 강조하는 독일과 동구 핵심 국가인 폴란드 대통령이 함께 NATO 핵심부를 찾은 것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부대에는 미국과 여타 24개 회원국, 그리고 나토 비회원국인 핀란드와 스웨덴 병력이 파견돼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