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 연출 강철우)이 이번 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시청자들을 ‘1%의 늪’으로 빠뜨렸던 ‘양봉커플’ 하석진(이재인 역), 전소민(김다현 역)의 꿀로맨스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매 장면이 심장 어레스트 급이었고 중독성은 출구 없는 버뮤다 삼각지대 급이었던 ‘로코 바이블’ 하석진, 전소민표 꿀장면 꿀대사를 짚어봤다.

◆ 비틀즈 노래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설렘의 시작

계약 연애 성사 이후 첫 만남을 가진 재인(하석진)과 다현(전소민)은 데이트 코스로 재인이 후원하는 클래식 음악회를 택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은 쥐약인 다현은 이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그를 향해 재인이 나직이 읊조린 비틀즈의 ‘All My Loving’ 가사 “Close your eyes and I’ll kiss you”는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 넥타이 공동구매 욕구를 일으킨 바로 그 대사, 다현의 “넌 내꺼다”

재인의 생일을 맞아 깜짝 파티를 준비한 다현은 재인에게 수줍게 넥타이핀을 건네며 “넥타이도 같이 사주려다가 흑심 있다고 할까봐 말았다”고 말했고 이는 궁금러 재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넥타이의 뜻을 집요하게 물어보는 재인을 향해 다현은 “넌 내꺼다”라고 말하며 그의 넥타이를 당겼고 ‘넥타이 밀당’이라는 또 다른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1% 폐인’들의 넥타이 공동구매 욕구를 일으켰다.

◆ “아마 내가 재인씨 좋아하나봐요, 재인씨랑 하는 키스도 좋아요” 드렁큰 다현의 취중고백

집에 도둑이 들어 재인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된 다현은 자신을 두고 일에만 몰두하는 재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이에 혼술을 하던 다현은 어느덧 만취상태에 이르렀고, 이를 발견하고 다가온 재인을 향해 한 취중진담과 키스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제대로 불씨를 당기게 한 장면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현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대목이었다고.

◆ “힘들어도 따라올래? 끝까지 가볼래?”

다현은 재인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재인은 다른 세계에 사는 재벌 3세이기에 자신의 마음을 애써 눌러왔던 터. 다현은 속상한 마음에 그에게 재벌이 아니었음 좋았을 것이라 푸념했고 재인은 그를 향해 “나도 그렇다. 그런데 난 진심이야. 당신, 힘들어도 따라올래? 끝까지 가볼래?”라고 말하는 장면은 재인의 진심이 진하게 느껴지며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 “이제 아무도 다다 못 건드리게 할게. 약속해”

희대의 약혼 스캔들을 터뜨렸던 주희(서은채)로 인해 납치 사건에 휘말리게 된 다현은 좀처럼 깨어나지 않아 재인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자신과 교제한다는 이유만으로 납치까지 당한 다현을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 이윽고 잠든 다현을 향해 다짐하듯 말한 이 대사는 ‘1% 폐인’들의 심장을 제대로 찌른 명대사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1%의 어떤 것’은 수많은 꿀장면과 꿀대사를 생성하며 시청자들과 달달하고 뜨겁게 호흡해왔다. 때문에 23일, 또 어떤 로맨틱한 대사와 스토리로 ‘1% 폐인’들의 심장을 어레스트 상태로 만들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드라마 전문 채널 드라맥스를 통해 전파를 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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