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신동욱 / 사진제공=다산책방
신동욱 / 사진제공=다산책방
배우 신동욱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산카페에서는 첫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로 작가로 데뷔한 배우 신동욱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동욱은 지난 2011년 군복무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라는 희소병 판정을 받고 투명 중에 ‘씁니다, 우주일지’를 쓰게 됐다.

자신의 건강에 관해 묻는 질문에 신동욱은 “몸 상태 때문에 군대를 원한다면 안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크게 다치기 바로 직전에 팬들에게 약속을 했었다. 제가 가진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와서 그 사랑을 돌려드릴 길은 군대에 가서 여러분을 지킬 일 밖에 없을 것 같다고”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군대에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가 의가사 전역을 명령받았다. 군의관도 더 이상은 자기가 못 버티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왼쪽 손 아래 감각이 굉장히 예민해졌다. 여름에는 괜찮은데 겨울에 추위가 찾아오면 커터칼을 뽑아서 손을 슬라이스 당하는 느낌이다. 예전엔 런던 올림픽 한일전 때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너무 기뻐서 아프다는 것도 잊고 박수를 쳤는데 그 다음 기억이 없었다. 한 시간 정도 기절해 있어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신동욱은 “옛날에는 기절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정말 운 좋게 많이 좋아졌다. 저처럼 아프신 분들이 제 책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를 사랑하는 괴팍한 천재 사업가 맥 매커천과 이론물리학자 김안나 박사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우주 엘리베이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겪는 우주일지를 그렸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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