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日 후쿠시마 강진 '쓰나미' 경보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가 2% 이상 오른데다 페이스북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에 4% 가까이 급등했다.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59분께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지역에선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이와테·지바현 등지에는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 미국 증시, 에너지주 '강세'…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76포인트(0.47%) 오른 18,956.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8포인트(0.75%) 상승한 2198.18에, 나스닥 지수는 47.35포인트(0.89%) 뛴 5368.86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에너지주의 급등과 페이스북의 강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 국제유가, 푸틴 '산유량 동결지지'에 급등…WTI 3.9%↑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80달러(3.9%) 급등한 배럴당 47.49달러에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산유량 동결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日 후쿠시마 강진 '쓰나미' 경보
◆ 일본 지진, 후쿠시마현 진도 5약 지진…일본기상청 쓰나미 경보 발령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하고 이번 지진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신칸센 등 철도 운항이 일부 중단됐고, 원전도 가동을 중단한 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삼성16억 강요' 장시호·김종 전 차관 구속…이권개입 본격수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이권을 챙기려한 최씨 조카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씨와 이런 행보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1일 밤 동시 구속됐다.

최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장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

◆ 정부,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공포안 처리

정부는 2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을 심의·의결한다. 특검법 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재가하면 공포안은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특검법 공포안을 거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박 대통령은 당초 입장대로 공포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쌀·고기·커피 안먹고 옷도 안산다…소비 급감

가계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사상 유례없이 길어지고 있다. 기본 식량인 쌀과 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기호식품인 커피도 안마시는가 하면 옷도 안사고 버티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국의 2인 이상 가구당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지출은 작년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줄고 있다.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전국 가계의 올 3분기 의류·신발 실질지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줄었다. 14분기(3년6개월) 연속 감소다.

◆ 글로벌 물가상승률 전망 뛴다…내년 美·英 목표치 달성할듯

소비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각국 중앙은행은 손꼽아 기다려 온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세계 곳곳에서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물가상승률이 3년 만에 3%를 웃돌고, 미국·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부터 4년째 낮아지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9%로 전망돼 둔화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면서 2014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점쳤다.

◆ 인스타그램 '순간'에 충실…'한 번 보면 사라지는 동영상'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순간'에 충실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21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라이브 비디오와 인스타그램 디렉트의 사라지는 사진과 동영상이 그것이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라이브 비디오는 당신의 친구, 팔로워들과 즉각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라이브 동영상이 끝나면 당신의 라이브 스토리는 앱에서 곧바로 사라지게 되며, 이는 당신이 언제든, 어떤 것이든 더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첫눈 온다는 '소설' 바람불고 쌀쌀…강원·중부엔 눈·비

22일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낮에도 쌀쌀하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