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 A, B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소형 CUV 2종을 투입한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가 2016 LA오토쇼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점차 세단에서 벗어나면서 크로스오버(CU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히 새로운 차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CUV 제품군을 완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2020년까지 소형 CUV 2종 추가

따라서 현대차는 2018년 초 B세그먼트 소형 CUV를 추가하고, 이어 A세그먼트 CUV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투싼, 싼타페스포츠(국내명 싼타페),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완성한다. 차별화를 위해 싼타페는 8인승으로 확장하고, 싼타페스포츠 역시 크기를 키운다. 또 싼타페와 싼타페스포츠 등 비슷한 이름으로 혼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해 싼타페를 개명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2020년까지 완료한다.

다만 업계는 소형 CUV 시장이 급성장하는 분야여서 현대차의 2018년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북미 시장에서 쉐보레와 혼다, 스바루, 닛산, 피아트, 지프, 마쓰다, 미니 등이 경쟁하고 있어서다. 토요타와 포드는 LA오토쇼에 이미 새로운 소형 CUV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2018년 출시될 B세그먼트 CUV는 엑센트 후속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미국과 유럽, 한국 시장에 출시되며, 기존에 내놓은 소형 CUV 크레타(ix 25)와 시장을 차별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선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등과 맞선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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