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은숙 작가 / 사진=SBS 제공
김은숙 작가 / 사진=SBS 제공
‘도깨비’가 곧 출격한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대한민국 드라마 계에 한 획을 그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믿고 보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2일 첫 방송되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로코 대가’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PD가 ‘태양의 후예’ 이후 또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등 대세 배우들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김 작가의 첫 판타지라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도깨비’는 김 작가의 주특기인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가 합쳐진 작품이다. 또한 섬세한 연출로 소문난 이응복 PD의 영상미가 어우러지며 히트작을 예고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도깨비’는 김 작가가 ‘태양의 후예’ 이전부터 기획,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를 한 작품이다. 도깨비라는 낯선 소재에 남녀 로맨스를 풀어내는 탁월한 감각을 보인 김 작가의 필력이 더해지며 색다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낸다.

‘도깨비’ 스틸컷 / 사진=tvN 제공
‘도깨비’ 스틸컷 / 사진=tvN 제공
공유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았다. ‘빅’(2012) 이후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공유는 불멸의 시간을 살아야하는 안타까운 운명의 도깨비 역으로 묵직한 매력을 뽐낸다. 운명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불멸의 삶을 살아야하는 쉽지만은 않은 캐릭터를 그려낸다.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고3 수험생이고 싶은 지은탁 역을 맡았다. 이동욱은 섹시하면서도 댄디한 저승사자를 연기한다.

저승과 이승이라는 오묘하면서도 몽환적인, 미지의 세계를 그리기 위해 ‘도깨비’가 찾은 장소는 캐나다다. 캐나다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웅장하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지닌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살릴 예정이다. 주요 캐릭터가 비(非) 인간인 만큼 제작진은 현재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로맨스는 물론이고 브로맨스, 삼각관계 없는 로맨스 등 김 작가 작품 속 흥행 포인트 역시 총집합했다. 공유와 이동욱이 브로맨스를 담당한다. 도깨비와 저승사자로 우연찮게 동거를 하게 된 두 남자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의지하게 된다. 다른 색깔의 카리스마로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전작인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처럼 삼각관계 없이 두 커플이 등장해 직진 로맨스를 선보인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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