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저우오토쇼가 18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2003년 처음 개최해 올해 14회를 맞았다. 베이징, 상하이와 더불어 영향력 높은 중국 3대 자동차전시회로 꼽힌다. 따라서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차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광저우모터쇼를 빛낸 신차를 소개한다.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중국 자동차업체 랜드윈드는 지난 2014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노골적으로 모방한 X7을 모터쇼에 출품하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E33 컨셉트를 내놨다. 최근 중국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세련된 디자인의 크로스오버를 표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짝퉁차' 오명을 벗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인피니티 QX30, C필러부터 후면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벤츠 GLA와 유사해서다. 엔진은 미쓰비시 것을 장착했다. 4기통 1.5ℓ 터보차저 가솔린은 최고 150마력, 최대 21.5㎏·m를 낸다. 변속기는 수동 6단과 CVT를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중 양산차를 판매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약 1,540만~2,230만 원이다.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광저우오토는 전기 슈퍼카 컨셉트인 '인라이트'를 소개했다. 후륜구동 기반의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오토파일럿 모드를 적용했다. 컨셉트카이지만 생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띠라 중국 전기 슈퍼카시장은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베이징오토의 소형 ArcFox-7 및 넥스트EV, 첸투모터 K50, 윈드부스터 타이탄 등이 포진한다.

MG는 소형 SUV ZS를 출품했다. 기존의 세단 ZS와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차다. 플랫폼은 GS 것을 줄였다. 외관은 중국과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같이 빚었다. 대형 그릴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닮은 주간주행등의 전면부를 갖췄다. 엔진은 3기통 1.0ℓ, 4기통 1.5ℓ 가솔린 등 2종을 얹을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주크,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라이벌로 지목했다.

쿠오로스는 다섯 번째 제품 3GT를 발표했다. 세단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높인 게 특징이다. 중국은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높은 지상고를 지닌 차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많다. 엔진은 쿠오로스3에 얹은 1.6ℓ 가솔린 터보를 올려 최고 156마력을 낸다.

친환경 '3 Q-렉트릭 컨셉트'도 선보였다. 쿠오로스3를 바탕으로 전기차 동력계를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350㎞를 달릴 수 있다. 0→시속 100㎞ 가속 7초, 최고속도 162㎞를 낸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토요타는 야리스 L 세단을 전시했다. 해치백의 세단 버전으로, 해치백과 같이 99마력의 1.3ℓ 및 107마력의 1.5ℓ 엔진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1,280만~1,876만 원 정도다. 광저우토요타가 생산한다.

짚은 신형 컴패스를 내놨다. 짚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에 적용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외관과 실내는 그랜드체로키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을 입혔다. 엔진은 2.0ℓ 터보 또는 2.4ℓ 자연흡기 등을 얹으며, 6단 수동 또는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다. 편의 및 안전품목으로는 U커넥트 인포테인먼트를 내장한 8.4인치 터치스크린, 충돌경보, 사각지대안내 시스템 등을 갖췄다.

GM은 뷰익 브랜드가 벨리트 컨셉트를 메인무대에 세웠다. 이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쉐보레 볼트의 특별 버전이다. 새로운 배지와 범퍼 및 개선된 라이팅 유닛을 제외하고는 해외 출시차종과 거의 비슷하다. 뷰익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GM의 최신 인텔리전트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갖췄다. 최종 형태에서 1.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주행거리 최대 675㎞, 전기동력만으로 85㎞를 이동한다. 내년 판매예정이다.

볼보자동차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S90 세단의 두 가지 고급형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표준형 S90의 중국형으로, 11월말 중국 생산을 시작한다. 두 번째는 'S90 엑설런스'로 스웨덴에서 생산한 가장 고급스러운 차종이다. 이 차는 비행기 일등석에 버금가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라운지 콘솔은 조수석이 접히고 후방 좌석은 뒤로 이동해 뒷좌석 공간을 확장, 뒷좌석 탑승자에게 최상의 쾌적함을 선사한다. 또 후면에는 빌트-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터치스크린을 통해 인터페이스를 조작할 수 있다. 신발보관함도 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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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엔트리급 1시리즈 세단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치백 1시리즈의 차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세단형으로 탈바꿈했다. 얇게 다듬은 헤드 램프와 두툼한 리어 범퍼 등도 해치백과 차별화한 요소다. 전체적으로 상위 차종인 3시리즈와 유사한 모습을 표현했다. 엔진 라인업은 3종이 있다. 3기통 1.5ℓ 터보 가솔린과 4기통 2.0ℓ 가솔린 2종이다. 세부 트림은 엔진 출력에 따라 118i, 120i, 125i 등으로 나눈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7인승 대형 SUV 테라몬트를 출품했다. 앞서 열린 LA오토쇼에 등장한 아틀라스의 중국 버전이다. 길이 5,039㎜, 너비 1,979㎜, 높이 1,773㎜, 휠베이스 2980㎜의 크기로 기존 브랜드 플래그십 SUV 투아렉보다 크다. 엔진은 최고 186마력과 220마력을 내는 4기통 2.0ℓ 가솔린, V6 2.5ℓ 디젤로 구성하며 7단 DCT변속기와 맞물린다. 4모션 상시 4륜구동 시스템도 기본으로 갖췄다. 중국 내에서는 토요타 하이랜더 및 포드 엣지 등과 경쟁한다.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현대자동차는 올뉴 위에동을 전시했다. 아반떼 HD를 기반으로 개발한 중국 현지 전략형 준중형 세단 위에동의 2세대 제품이다. 외관은 '캐스캐이딩 그릴' 등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 세련된 디자인을 표현했다. 여기에 어린 자녀의 안전에 민감한 젊은 부부들을 겨냥해 신형 사이드 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 경사로밀림방지장치 등 안전품목을 강화했다. 8인치 LCD 스크린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를 동시 지원한다.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동력계는 최고 123마력의 4기통 감마 1.6ℓ D-CVVT 가솔린 엔진에 수동 6단 또는 2세대 자동 6단 변속기를 맞물린다. 효율 개선을 위해 ISG 시스템과 휠 에어커튼 등도 더했다 연말 북경 3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중국시장에 출시한다.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기아자동차는 고급 중형 SUV를 표방하는 KX7을 소개했다.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 역할을 맡는다. 최신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적용한 자율주행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전방충돌방지 보조, 스톱&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 차로이탈경보, 하이빔 보조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 동시 지원, 어라운드뷰 모니터, JBL 스피커 등 기함에 걸맞은 편의품목도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2.4ℓ 가솔린, 2.0ℓ 가솔린 터보 등이다.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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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14회 맞은 광저우오토쇼, 중국 전략차종 쏟아져

광저우=오토타임즈 취재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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