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김건모 ’50’ 앨범자켓 이미지 / 사진제공=뮤직앤뉴
김건모 ’50’ 앨범자켓 이미지 / 사진제공=뮤직앤뉴
5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원조 밀리언셀러’ 김건모의 새 앨범 ‘50’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김건모의 새 미니앨범 ‘50’은 5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 ‘다 당신 덕분이라오’를 비롯해 기존에 발표된 히트곡들을 새롭게 편곡한 4곡과 연주곡 1곡 등 총 6곡으로 구성돼있다. 앨범명 ‘50’은 올해 50세가 된 김건모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며, 그의 인생에 진하게 녹아있는 ‘정’과 ‘사랑’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를 함축하고 있다.

타이틀곡인 ‘다 당신 덕분이라오’는 김건모 작사·작곡, 김석원 공동편곡으로 미국의 대표적 블루스(Blues) 음악의 대부인 ‘레이 찰스’(Ray Charles)에게 음악적 영감을 받았으며, 김건모만의 소울(Soul)과 진한 블루스(Blues) 감성에 특유의 진정성 있는 가사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김건모표 노래로 탄생했다. 특히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그리며, 마치 실제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레 흘러가는 담담하면서 위트있는 가사는 우리 가족과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해 세대를 뛰어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이번 앨범은 데뷔 2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태어난 대표 명곡들이 채워졌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애창곡으로 부르는 ‘미련’(1996), ‘사랑이 떠나가네’(1997), ‘미안해요’(2001), ‘빗속의 여인’(2001), ‘서울의 달’(2005)은 김건모, 작곡가 김석원의 편곡과 후배 아티스트 어반자카파 조현아, 베스티 유지, 김혜인(마산 설리), 이민정(아차산 아이스크림녀)의 보컬 참여로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리메이크곡으로 재탄생했다.

4곡의 리메이크 곡들은 때로는 서정적이고, 때로는 절정으로 치닫는 화려한 변주를 통해 마치 인생의 굴곡을 연상시키는 한편의 드라마같은 구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건모와 후배 아티스트들의 재해석이 조화를 이뤄 원곡과는 또 다른 신선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김건모는 “이 노래들이 발표됐을 때 5살 남짓한 어린 꼬마였던 친구들이 성장해서 음악적으로 교감하고 앙상블을 이룰 수 있는 것에 감동을 느꼈다”며 “전혀 다른 곡이라고 느낄 만큼 새로운 사운드와 편곡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마지막 트랙인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은 이번 앨범 ‘50’을 집약하는 인생의 회고록 같은 연주곡이다. 원로가수 김상희의 원곡에 김건모가 평소에 즐겨 연습하던 쇼팽의 ‘왈츠’를 접목한 곡으로, 김건모의 피아노 연주실력과 천부적인 음악성이 발휘된 이번 앨범의 백미다.

김건모의 50년 인생과 그가 걸어온 음악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 ‘50’은 2016년 겨울을 장식하는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5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도 펼쳐진다. 19일 오전 0시 멜론·지니·벅스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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