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포스터, ‘푸른바다의 전설’ 포스터 / 사진제공=SBS
‘낭만닥터 김사부’ 포스터, ‘푸른바다의 전설’ 포스터 / 사진제공=SBS
SBS 드라마가 평일 드라마를 평정했다.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시작과 함께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경우 지난 7일 첫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9.5%를 기록,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4회에서는 13.8%로 뛰어 오르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제빵왕 김탁구’, ‘가족끼리 왜 이래’를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팀워크를 이룬 ‘낭만닥터 김사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적인 두 닥터 강동주와 윤서정의 이야기다.

김사부 역은 베테랑 연기자 한석규가 맡아 안정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강동주 역 유연석의 반항적이면서도 애잔한 눈빛 연기와 전문직 의사 윤서정으로 강렬하게 변신한 배우 서현진의 열연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16일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푸른 바다의 전설’이 등판했다. 전국 기준 16.4%를 기록한 이날 방송은 동시간대 첫 방송된 KBS2 ‘오 마이 금비’와 MBC ‘역도요정 김복주’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의 박지은 작가와 ‘닥터이방인’, ‘찬란한 유산’의 진혁 감독이 합작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어우야담’ 속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고, 한류배우인 전지현과 이민호의 케미로도 많은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인어로 변신한 전지현은 바닷속에서 아름답게 헤엄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인간세상에 올라와서는 손으로 파스타를 먹는가 하면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과거 조선시대에선 담령으로, 현세에서는 천재 사기꾼 허준재로 등장하는 이민호의 화려하고 다양한 사기 에피소드 역시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드라마 프롤로그 부분에서는 전지현과 이민호가 조선시대 당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었음이 디테일하게 그려졌고, 현세에서 둘은 첫 만남부터 좌충우돌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월화 ‘낭만닥터 김사부’와 수목 ‘푸른 바다의 전설’은 개연성넘치는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면서 모두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라섰다”며 “두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톡톡튀는 재미또한 선사할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