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초저가 구스다운 '판매 훨훨'
이랜드리테일 자체상표(PB) 상품인 ‘E구스다운’(사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랜드리테일은 9월21일 출시 후 50일간 23만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E구스다운 판매로 100억원을 벌어들였다. 작년 다운점퍼 판매와 비교하면 매출이 230% 늘었다.

E구스다운은 이랜드리테일이 초저가 상품으로 기획해 출시한 경량 패딩 제품이다. 총 183가지 디자인으로 나왔다. 알토, 데이텀, 모스코나 등 이랜드 21개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격과 품질, 디자인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성인용 조끼와 점퍼 가격이 각각 3만9900원, 4만9900원이다. 아동용은 조끼가 2만9900원, 점퍼는 3만9900원이다. 저가 경량패딩 시장의 강자인 유니클로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보다 2만원 정도 싸다.

E구스다운에는 거위 솜털과 깃털이 8 대 2 비율로 들어 있다. 보온성을 가장 높인 비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성용 점퍼 기준 제품 무게 200g 중 120g이 거위털이다. 일반적으로 저가 패딩 제품에는 오리털이 들어 있다. 복원력(필파워)은 650이다. 필파워가 높을수록 따뜻하다. 공기층이 잘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국 겨울 날씨에는 필파워 600~700 사이 제품이 적당하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