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해운대 엘시티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와 연루자 엄단을 지시하면서 `그것이 알고싶다`의 엘시티 사건 방송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의 비리와 1000억원대의 비자금에 대해 다뤘다.이영복 회장은 엘시티 인허가와 특혜 의혹, 570억원대 비자금 조성, 정관계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한 제보자는 "그 땅(엘시티 부지)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다.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 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 돼 있더라"고 말했다.이어 "해운대에 아시다시피 60M 고도 제한이 걸려있는 것도 이 회장(이영복)님이 푸셨다"며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나` 했던 것들인데 진짜 해냈다. 오죽하면 대통령 백이란 소문도 있었다"고 털어놨다.한편,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지시와 관련해 여야의 강력한 비판이 쏟아졌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엘시티 수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수사는 변호인을 통해 온 몸으로 막고 엘시티 게이트만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자기 모순과 이중잣대는 참으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이 시점에서 엘시티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밝히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 대통령의 조속한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대한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청래, `길라임 박근혜` 패러디 "미르재단 로고? 제가 용띠라서.."ㆍ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최창엽 "개미지옥에 빠진 지 4년"ㆍ조응천, `박근혜 길라임` 의혹 언급 "상상 그 이상"ㆍ朴대통령 엘시티 엄중 수사 지시...최순실 정국 무너질까?ㆍ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서면조사’..검찰 특수본 “대면조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