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신비한 동물사전’, ‘푸른바다의 전설’, ‘도깨비’ 포스터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화창고/스튜디오 드래곤, 화앤담픽쳐스
‘신비한 동물사전’, ‘푸른바다의 전설’, ‘도깨비’ 포스터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화창고/스튜디오 드래곤, 화앤담픽쳐스
현실감 0%,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판타지 장르들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속속 출격을 알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안방극장에는 인어와 도깨비가 몰려온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일에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전파를 탄다. 각각 인어와 도깨비가 주인공으로, 인간과의 사랑을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한류 스타 전지현과 이민호의 호흡으로 대중의 기대가 남다르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사랑에 빠졌던 전지현이 이번엔 인어로 등장해 사기꾼 인간 이민호와 로맨스를 그린다. 이들은 전생부터 이어져 온 인연을 이어가며 낭만적인 사랑을 보여줄 예정.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 판타지 설정과 국내 대표 선남선녀 배우의 첫 로맨스 호흡에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오랜시간 대중들을 기다리게 만든 기대작인 만큼 티저 반응부터 주목할 만 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4차에 걸쳐 공개된 티저 영상은 총 538만(15일 기준)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작품의 흥행이 어느정도 예견된 셈이다.

‘도깨비’는 올해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팀의 차기작으로,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나 자신을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를 그린다. 히트 작가로 정평이 나있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케이블 채널 tvN과 함께 판타지 열풍에 합류하는 것.

공유가 도깨비 김신 역을, 김고은은 고3 여고생 지은탁 역으로 등장해 열연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판타지 요소들이 버무려진 신선함에 입증된 제작진과 배우들의 조합이 더해져 연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영화계에도 판타지 바람이 불었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비주얼의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는 판타지 영화들이 쏟아진다. 지난 9월 개봉한 팀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270만(15일 기준)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데 이어 오는 16일 ‘신비한 동물사전’, 24일 ‘테일 오브 테일즈’ 등 판타지 장르의 영화가 연달아 개봉하며 그 열기를 이어간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비한 동물사전’은 J.K.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한 첫 시나리오 작가 데뷔작으로, 마법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이 그려진다. 영국이 아닌 미국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무대를 배경으로 ‘해리포터’ 그 이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테일 오브 테일즈’는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작가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50여개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를 묶어 이제껏 본 적 없는 판타지 영화를 만들어냈다. 마테로 가로네 감독과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눈길을 모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크리에이터 팀이 만나 황홀한 비주얼의 최고점을 선사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