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올해 쉐보레 말리부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회사 중형 세단이 연 판매 3만대를 넘어선 건 2006년 지엠대우 시절 토스카(3만1,895대)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6월 출시된 신형 말리부는 사전 예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장 4개월 이상 출고가 지연되고, 10월엔 다소 빠른 연식변경차를 내놨음에도 판매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신형 말리부가 출시 후 내수 시장에서 가솔린 중형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형 말리부는 GM의 차세대 중형 세단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경량화 차체에 효율성을 높인 1.5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와 성능에 초점을 둔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더불어 '변화, 말리부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최근엔 연식변경차와 함께 상품성을 강화한 '블랙 에디션'을 출시했다. 연식변경 후 출고 기간을 1달 이내로 단축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말리부를 향한 한국 소비자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더 높은 품질과 개선된 상품성으로 보답하는 한편, 많은 분들이 말리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쉐보레 부평 대리점에서 3만대째 말리부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쉐보레 말리부, 출고 지연에도 누적 판매 3만대 넘어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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