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마마무/사진=텐아시아DB
마마무/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마마무가 이른바 ‘메들리 여신’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마마무는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여가수 메들리를 선사, 주목을 받았다. 이효리의 ‘텐미닛’,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손담비의 ‘미쳤어’ 등 섹시 여가수들의 히트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한 곡의 메들리로 완성했다.

무엇보다 빠른 비트의 댄스곡을 재즈라는 색다른 장르로 편곡, 신선하다는 평을 얻었다. 여기에 마마무의 강점인 화음을 더해 실력파 걸그룹 다운 면모도 과시한 것.

사실 ‘마마무표 메들리’는 이들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다.

마마무의 첫 메들리 무대는 지난해 7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서였다. 당시 마마무는 데뷔곡 ‘Mr. 애매모호’ 무대 중 38초 가량의 중간 브릿지 멜로디 동안,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 빅뱅의 ‘루저’부터 EXID의 ‘위아래’,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 소유X정기고의 ‘썸’까지 무려 15곡을 엮어 불렀다.

마마무는 이 무대를 통해 이름과 실력을 제대로 알렸다.

적재적소에 각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넣은 편곡은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내기 충분했고, 방송 후에도 온라인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한동안 떠들썩했다. ‘마마무표 메들리’는 금세 입소문이 났고,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새로운 레퍼토리를 추가한 히트곡 메들리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8개월 뒤인 지난 3월, 마마무는 ‘유희열의 스케치불’에 출연해 또 하나의 레전드 메들리를 공개했다.

S.E.S의 ‘I’m Your Girl’, 핑클의 ‘NOW’, ‘내 남자친구에게’, 소녀시대의 ‘Gee’,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 아이유의 ‘좋은날’, 러블리즈의 ‘아츄’,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등 시대를 넘나드는 청순 걸그룹의 히트곡 11곡을 필두로, 자신들의 ‘음오아예’, ‘1cm 자존심’을 메들리로 엮은 것이다.

유희열은 이 무대를 보고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건 처음”이라며 “끼가 엄청나다”고 극찬했다.

청순함을 앞세운 걸그룹부터 섹시한 매력의 여가수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마마무의 ‘메들리’는 마마무만의 것, 그들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메들리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생겼을 정도다.

마마무 측 관계자는 “마마무표 메들리는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이다. 메들리 무대를 꾸며달라는 요청도 쏟아지고, 마마무는 실력을 바탕으로 한 메들리 무대로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마마무는 신곡 ‘데칼코마니’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