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김유정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김유정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열여덟 배우 김유정의 개념이 빛났다.

김유정은 지난 13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유정은 멤버들과 동갑내기로 변신, 특급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이날 김유정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긴 노란리본을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4년 4월 16일 잊지 않고 기억해요”라고 게재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방송에서는 리본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리본을 가슴에 달고 나온 자체로 대중들은 김유정의 행동에 감동했다.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관련 기사에 “개념 연예인” “마음도 예쁘다”라며 응원했다.

김유정의 개념 있는 행동은 이날 방송에서 그친 것이 아니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당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사진과 함께 “암흑의 세상, 7시부터 7시 3분까지. 항의의 전등 끄기 함께 참여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한 것.

‘항의의 전등 끄기’는 12일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3분간 집안의 불을 끄며 뜻을 모으자는 의미로 진행된 캠페인이다.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공인으로서 이러한 행동이 쉽지 만은 않을 터. 하지만 고등학생 김유정은 자신의 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대중들에게 힘을 줬다. 배우이기 전에 미래를 이끌 대한민국의 청소년 김유정이 계속해서 기대되는 이유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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