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김경호, 케이윌 /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캡처
김경호, 케이윌 /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캡처
‘판타스틱 듀오’ 김경호와 케이윌이 자신들의 판듀 후보들 실력에 깜짝 놀랐다.

1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이문세를 위협할 새로운 가수 케이윌, 김경호, 김윤아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케이윌과 김경호의 판듀 찾기가 진행됐다.

먼저 국민 언니 김경호의 판듀 참가자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참가자들은 노래보다 김경호의 외모를 흉내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중에선 전라도 샤우팅과 필리핀 경호사모, 강원도 도플갱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라도 샤우팅은 휴대폰 대리점 점장으로 미성을 가진 목소리에 힘들이지 않고 샤우팅을 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필리핀 경호사모는 필리핀에서 시집온 지 5년된 아이 엄마로, 임신 7개월째인 몸으로도 완벽한 한국어 발음을 구사하며 엄청난 가창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원도 도플갱호는 김경호 보다 좋은 머릿결과 수준급 기타 실력, 비슷한 목소리로 김경호를 감동시켰다.

이어진 1:3 랜덤 무대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열창한 세 사람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노래를 소화했다. 전라도 샤우팅은 보통 사람들은 소화하기 어려운 샤우팅을 쉽게 해냈고 필리핀 경호사모는 원래도 높은 곡에 화음을 얹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강원도 도플갱호는 김경호를 연상시키는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도플갱어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김경호는 고민 끝에 필리핀 경호사모를 최종 판듀로 선정했다.

케이윌의 판듀 찾기도 남달랐다. 케이윌은 ‘오늘부터 1일’을 선곡해 판듀 찾기에 나섰고 고음이 이어지는 곡인 만큼 남성보다 여성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이 중 성가대 꿀언니와 케이윌 여동생, 청량리 엄지공주가 무대에 등장해 최종 판듀로 선정되기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성가대 꿀언니는 맑고 고운 음색으로 케이윌의 ‘Love Blossom’을 불러 남심을 흔들었고 케이윌 여동생은 ‘니가 필요해’를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소화했다. 청량리 엄지공주는 ‘눈물이 뚝뚝’을 선곡해 파워풀한 고음을 선보여 환호성을 자아냈다. 세 후보 모두 완벽한 실력을 자랑해 또 한번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어진 1:3 무대에서 케이윌은 “저와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염두에 두고 선택하겠다”고 평가 기준을 전한 뒤 세 사람이 부르는 ‘오늘부터 1일’을 감상했다.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무대가 끝난 뒤 케이윌은 고민 끝에 케이윌 여동생을 선택했다. 케이윌 여동생은 깜짝 놀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사실 기말고사를 보고 왔는데 망했지만 너무 기분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국내 내로라 하는 보컬리스트 김경호와 케이윌도 놀라게 한 판듀들의 등장에 이문세와 겨룰 최종 경연 무대에 더욱 기대가 모아졌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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