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포스터 / 사진제공=MBC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포스터 / 사진제공=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첫 방송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김성욱)가 시청률 9.7%(TNMS, 수도권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회에서는 극중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와 그들 간의 관계, 그리고 운명적 만남을 재치넘치는 대사와 빠른 터치로 전개했다. 자식,손주들을 위해 성당에 기도다니는 것이 일인 신세대 할머니 황미옥(나문희) 아래로, 착한 아들이자 자상한 아버님 한형섭(김창완)과 자식들을 키워놓고 이제는 한숨 돌리고픈 아내 문정애 (김혜옥), 그리고 그 자녀 내외들의 성격과 처리를 알 수 있는 상황과 대사가 펼쳐졌다. 그런가하면, 대만 타오위엔에서 오빠 서철민(서동원)의 빚쟁이들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한 오동희(박은빈)가 운명적으로 콘텐츠마케팅센터 본부장인 아버님네 막내아들 한성준(이태환)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방배동 빌라 현장 소장 이현우(김재원)는 할머니 황미옥과 며느리 문정애는 물론이고 동네에 ‘송중기가 이사온다고 소문’날 정도로 파란을 일으키며 아버님네 건너편 집으로 이사를 들어온다. 밤이 되자, 낮의 해사함과는 180도 다르게 변신한 미스테리한 그의 모습이 암시되며 앞으로 펼쳐질 극의 긴장을 예고하기도.

특히, 큰아들 한성훈(이승준)-서혜주(김선영) 부부와 딸, 할머니 오귀분(김용림)이 모텔을 전전하는 모습 뒤로 결국 아버님 빌라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과 그 사실을 엿듣고 뒤따라 아버님 집으로 들이닥치는 작은 아들 한성식(황동주)-강희숙(신동미)부부가 어머님, 큰아들네와 맞딱뜨리는 장면이 예고로 이어지며 아버님에게 얹어질 삶의 무게를 짐작케 함과 동시에 2회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이기도 했다.

어제를 시작으로 50회 대장정의 막을 올린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이기적인 4남매가 할머니, 부모, 형제들과 한집에 모여 살게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회복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로, 13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