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KBS2 ‘오 마이 금비’ 단체 포스터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KBS2 ‘오 마이 금비’ 단체 포스터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오 마이 금비’, 따뜻한 드라마가 온다.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영될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측이 9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동화 속에 온 듯한 단체 포스터, 그리고 찬바람 부는 유금비(허정은), 모휘철(오지호)의 부녀 포스터가 얼마 남지 않은 ‘금.사.빠’(금비와 사랑에 빠질 시간)에 기대를 불어넣었다.

팔에는 인형을, 두 손에는 선물 상자를 쥔 채 해맑게 웃고 있는 금비와 그 주위를 둘러싼 모휘철, 고강희(박진희), 유주영(오윤아), 차치수(이지훈), 공길호(서현철), 허재경(이인혜).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 같은 단체 포스터는 금비의 꿈속을 나타낸 것이라고.

금비의 꿈속에서 각기 다른 포즈와 표정으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배우들. 표정은 퉁명스럽지만, 금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물 상자를 든 휘철은 찬바람 불다 고운 정, 미운 정 다 들 부녀 관계를 기대케 하며 다정한 미소를 지은 강희는 캐릭터의 고운 심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모성애보단 인생을 즐기는 게 더 중요한 주영은 거울을 든 채 화려함을 뽐내고 있고, 휘철과 깊은 악연이 있는 치수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늘함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티격태격 사기 메이트 길호와 재경은 이 모든 것이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KBS2 ‘오 마이 금비’ 부녀 포스터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KBS2 ‘오 마이 금비’ 부녀 포스터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또 멀찍이 떨어져 앉아 “내 딸 맞아?”, “아빠 맞아?”라며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금비, 휘철의 부녀 포스터는 따뜻한 노을빛과 상반된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과연 서로를 못마땅해 하는 두 사람이 어떻게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관계자는 “오늘(9일)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결핍된 아이와 결핍된 어른들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며 금비의 꿈속처럼 행복해지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고, 부녀 포스터는 눈만 마주쳐도 입을 삐죽대고 눈을 치켜뜰 두 사람의 관계를 리얼하게 담아냈다”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오 마이 금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 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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