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티아라 은정(왼쪽부터)·효민·지연·소연·큐리·보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티아라 은정(왼쪽부터)·효민·지연·소연·큐리·보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중국에서 티아라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들었다. 중국에서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소연: 지난 9월에는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5개 도시를 돌면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마지막 상해 콘서트에선 1만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모두 채웠다.
은정: 우리가 투어 콘서트를 할 줄은 몰랐다. 여러 지역을 돌며 콘서트를 하고, 예능에도 출연하고, CF도 찍고, 중국 연예인들을 많이 만나면서 중국 팬들이 많다는 걸 체감하게 됐다.

10. 중국 팬들과 한국 팬들이 다른 점이 있는지?
소연: 국적을 불문하고 팬들은 모두 가족 같다. 엄마 아빠 같은 느낌이랄까.(웃음) 우리를 아끼고 보호해주는 것은 전 세계가 한마음인 것 같다.
은정: 한국어로 편지 써주시는 것 보면 정말 감사하다. 글들을 다들 잘 쓰셔서, 편지를 읽을 때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처럼 힘이 나고 용기를 얻는다.
보람: 우리가 외국어를 못해서 걱정이다.(웃음)

티아라 보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티아라 보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후배 걸그룹들이 정말 많아졌다. 이제 그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은정: 다들 너무 귀여워서 엔돌핀이 돈다. 내가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그 나이 때가 정말 귀엽고 예쁜 시기인 것 같다. 대기실에서 만나 인사를 해주면 우리도 신기하다. TV에서 본 친구들이 우리한테 인사를 하니까.(웃음) 트와이스도 예쁘고, 여자친구·레드벨벳도 정말 예쁘다.
효민: 우리도 걸그룹이란 직업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따라다닐 수식어인데 지금 걸그룹 후배들 중에 예쁜 친구들이 많아서 자랑스럽고 고맙다. 그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좋다. 신화·젝스키스 선배들도 있고, 트와이스나 다른 후배들도 많이 나와서 마치 가요대축제처럼 됐다. 여기에 같이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10. 8년차가 돼서 그런걸까. 굉장히 여유가 느껴지 편해보인다. 멤버 간에 신뢰같은 것도 두터운 것 같고.
큐리: 팬들의 사랑 덕분이다. 신인 때는 바쁘게 움직여서 굉장히 정신없이 살았는데, 여유가 생기다보니 팬들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멤버들한테 고마움도 갈수록 커졌고. 더 열심히 하고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티아라 효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티아라 효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은정과 효민은 E채널 ‘직진의 달인’을 통해 운전을 배웠는데, 운전 실력은 많이 늘었나?
은정: 효민이가 신났다. 면허 나온 첫날부터 어디를 그렇게 다니는지.(웃음)
효민: 연습실 가는 길을 익히고 있다. 요즘엔 매니저 오빠 대신해서 멤버들 픽업을 다니고 있다.
소연: 난 불안해서 아직 타본 적 없다.(웃음)

10. 지금까지 국내에서 1위도 해보고, 중국으로 건너가 큰 인기를 누렸다. 아직 티아라로 더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은정: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나라 팬들을 뵙고 싶다. 온라인상으로 글이나 편지 받아봤지만 아직 아랍권·동남아권 국가들이랑 남아메리카 국가들을 방문한 적이 없다. 그곳 팬들은 계속 오라고 하는데 기회가 안 돼서 못 가고 있다. 한류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다보니까 좀 더 그런 것에 신경 쓰인다. 그렇게 꾸준히 사랑해주신다는 것이 정말 고마운 일이니까.

10. 국내에서 해보고 싶은 일은?
효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라디오 DJ 같은 것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일단 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유지했으면 좋겠다.
소연: “그래도 티아라 노래는 좋다”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 우리가 꾸준히 좋은 작곡가에게 노래를 받고 발표하는데, 우리가 팀 이미지에 가려진 게 있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선입견 없이 우리 노래를 들어주시고,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

티아라 지연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티아라 지연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개인 활동은 없나?
지연: 완전체로 1년 3개월로 나온 거라 이번에는 앨범 활동에 주력할 것 같다. 연말 그때까지 쭉 일할 것 같다.

10. 혹시 회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일동: 시간이 넉넉한가요?(웃음)
은정: 우리는 노래로 사랑 받았던 그룹이다. 정규 1집을 내고 “티아라 노래 좋다”고 얘기 들은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남는 건 음악 같다. 티아라 색이 다분한 느낌의 정규 앨범을 만들고 싶다.
효민: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앨범 작업해서 내년 상반기쯤 컴백하면 좋겠다.

10.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큐리: 추운 계절에 컴백하게 됐다. 이번 타이틀곡을 팬송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하려고 한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은정: 나이를 먹을수록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팬들이 있어서 힘내고 있다. 항상 믿어주고, 우릴 지켜주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예인, 더 좋은 사람이 될테니 끝까지 우리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티아라 큐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티아라 큐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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