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가이드 서울편, 한국 레스토랑 24곳 공개

미쉐린코리아가 레스토랑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을 서울 신라호텔에서 7일 공개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 '가온'과 '라연'이 한국 최초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3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두 레스토랑은 한식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고급화를 선도해 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스타에는 곳간(한식), 권숙수(한식),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 컨템포러리) 등 3곳을 선정했다. 리스토란테 에오(이탤리언), 발우공양(사찰음식), 스와니예(이노베이티브), 진진(중식), 큰기와집(게장) 등 레스토랑 19곳은 1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젊은 셰프들이 이끄는 모던 한식당 밍글스와 이십사절기, 정식당도 함께 별 하나 레스토랑으로 등재됐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은 총 24개 스타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절반에 가까운 11곳에서 한식을 선보인다. 특히 게장이나 사찰음식 등 새로운 메뉴를 발굴,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주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프랑스식, 이탈리아식, 일식과 중식 등에서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탄생, 글로벌 미식도시로 서울을 소개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마이클 엘리스 미슐랭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서울편을 준비하면서 평가원들 모두가 서울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경험했던 새로운 맛과 창의적인 요리에 놀라고 감탄했다"며 "다채로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우아함과 풍부한 풍미를 갖춘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한국과 서울의 첫 번째 미슐랭 스타 셰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은 스타 레스토랑 24곳과 빕 구르망 36곳을 포함해 총 140여 개의 레스토랑과 30여 개의 호텔 정보를 담고 있다. 8일부터 전국 대형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판매가격은 2만원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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