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홍종현이 11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달의 연인’ 종연 인터뷰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홍종현이 11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달의 연인’ 종연 인터뷰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홍종현이 ‘달의 연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았다.

홍종현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종영 인터뷰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을 묻는 질문에 “후반부 왕요가 황제가 되고나서 미신에 집착하는 광기어린 모습이 가장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왕요가 꽹과리를 치고 종을 흔들면서 염불을 읊는 장면이 있는데 만족스럽더라”며 “당시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덕분에 더 그럴싸하게 보여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감독님께 뭐라고 염불을 외울지 묻자 잘 들리지 않으니 아무거나 중얼거리라고 하시더라. 온갖 말들을 다 갖다 붙여서 외웠다”며 웃었다.

홍종현은 “당시 왕요는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약해졌고 기댈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게 미신 같은 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통해 어떤 간절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 광기어린 모습으로 어떤 일을 저지를 수도 있겠다는 서늘한 느낌을 함께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종현은 ‘달의 연인’에서 황후 유씨(박지영)의 아들이자, 왕소(이준기)의 동복 형제인 3황자 왕요 역을 열연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