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복면가왕’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복면가왕’ / 사진=방송화면 캡처
‘가왕’ 팝콘소녀가 험난한 3파전을 뚫고 3연승에 성공했다.

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이하 팝콘소녀)’와 지난 10월 방송된 ‘생방송 복면가왕’에서 우승한 ‘심장어택 큐피드(이하 큐피드)’, 이날 방송에서 최종 가왕 후보에 오른 ‘만수무강 황금 거북이(이하 황금거북이)’의 대결이 그려졌다.

먼저 ‘생방송 가왕’ 큐피드는 임재범의 ‘겨울편지’를 선곡했다. 큐피드는 연인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억누르는 슬픔을 절제하듯이 불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40·41대 가왕’ 팝콘소녀는 박효신의 ‘야생화’로 승부를 걸었다. 팝콘소녀는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절제함으로 가슴 깊이 남는 여운을 선사했다.

황금거북이도 만만치 않은 도전자였다.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과 조용필의 ‘모나리자’로 2·3라운드에서 각각 ‘당일치기 춘천역(이하 춘천역)’ 김동준과 ‘나 돌아갈래 오르골(이하 오르골)’ 백아연을 꺾으며 최종 가왕 후보에 올랐다.

199명 판정단의 투표 결과, 98표를 얻은 팝콘소녀가 복면가왕에 올랐다. 가왕 3파전에서 탈락한 큐피드와 황금거북이의 정체는 각각 B1A4 산들·부활의 10대 보컬 김동명이었다. 팝콘소녀는 “다음에 더 즐겁고 신나는 곡으로 좋은 무대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MBC ‘복면가왕’ 소찬휘·동준·백아연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복면가왕’ 소찬휘·동준·백아연 /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날 ‘복면가왕’도 반전의 연속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가수 소찬휘와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이 가면을 벗었다. 2라운드에서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부른 ‘북바라밥바 북밥바 북치는 소녀’의 정체는 소찬휘였다. 소찬휘는 “방송을 잠깐 안하면 노래가 안 된다고 오해하시는 것 같다”며 “내 힘이 닿는 날까지 언제나 원키로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치기 춘천역’의 주인공은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이었다. YB의 ‘잊을게’를 불렀던 김동준은 “운동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복면가왕’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한 백아연은 “최근 들어 노래를 예쁘게만 부르려고 했었다. 이러다 힘 있는 노래를 부르지 못할까 한계에 부딪힐 것 같았다”며 “가면 뒤에 숨어서 원없이 노래를 부르다 간다”고 ‘복면가왕’ 출연소감을 밝혔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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