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관해 "아직도 대통령의 스타일이 안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은 독선으로 느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 한 것은 또 다른 세 번째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미심쩍게 생각하지만 국민 반응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최순실 사단과 안종범 사단들이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 돈을 거둬 한 일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고는 아무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으로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자신도 검찰 수사에 임할 것이며 특검 수사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잘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오던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성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 한 것을 검찰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구심도 갖는다"면서 "이 자체가 수사 가이드라인이 되지 않기를, 검찰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통령이 지금 정치권과 국민, 학생들이 하야와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안보문제나 민생경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조금 이율배반적으로 앞으로도 국정 중심에 서서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가 담화 직후 여야 대표회담을 추진키로 발표한 데 대해산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면서 "내가 (회담을) 받겠다고 했는데 안 해주면 어떡하느냐"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뉴욕증시, 美 대선 불안탓 하락…다우 0.24%↓S&P 0.17%↓나스닥 0.24%↓ㆍ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합의 실패 우려에 또 하락…WTI 1.3%↓ㆍ`나혼자 산다` 이소라, 연하남친과 `꽁냥꽁냥`..시청률도↑ㆍ[포토]`이웃집 커버걸` 서수지 "동안미소한의원 민증까봐상 받았어요"(맥심)ㆍ감독과 의리를 선택한 한화, 팬들과 의리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